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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묵’의 가치 인도에 선보인다전라남도는 ‘한국 수묵 해외전시’를 인도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오는 31일부터 10월 13일까지 4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인도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한국 수묵과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해외 미술계에 홍보하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18회 G20 정상회의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한국수묵, 빛을 발(發)하다(Korean Ink Wash Paintings, Emitting the Light)’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수묵의 빛나는 가치를 담았다. 먹의 짙고·옅음, 선, 여백으로만 표현되는 전통적인 수묵 기법부터 채색을 더해 현대적 조형미까지 표현한 광주·전남 대표작가 25인의 작품이 인도 관람객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전시 작품 가운데 이선복 작가의 ‘어디 가냐 묻지 말고 언제 오냐 묻지마라’는 해학적 표정과 민화풍의 호랭이 등 위에 전라도 어머니 산인 무등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인간 삶의 안녕과 풍요로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일을 끌어들이는 벽사의 의미를 담았다. 박문수 작가의 ‘신명(神命)’은 마을에서 단체로 행하는 민속신앙이 깃든 군무로 국민의 안녕과 질서, 기원을 담고 있다. 풍물놀이 중 가장 흥겨운 난장 부분을 표현했다. 장재복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제18회 G20 정상회의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수묵화의 예술적 감성과 아름다운 창의성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기쁘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우정을 기념하고, 협력에 대한 아름다운 순간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그려낸 감각적 수묵 작품을 인도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남도영화제, 전국체전 등 다양한 초대형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많은 외국인이 가장 한국적인 멋을 간직한 전남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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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다시 쓰는 한·불 외교사... 172년 전 막걸리vs샴페인한국과 프랑스(한·불), 양 국가의 외교적 첫 만남의 계기가 됐던 1851년 프랑스 선박 비금도 표류 사건을 172년 만에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전라남도 나주에서 열리게 돼 주목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불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포럼은 그간 알고 있던 한국과 프랑스 간 외교사의 판을 바꾸고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불의 공식적인 첫 만남은 병인양요도 조불 우호 통상조약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양 국가의 첫 만남은 1866년 프랑스인 신부가 처형된 것을 빌미 삼아 프랑스가 함대를 이끌고 조선의 강화도를 공격했던 사건인 ‘병인양요’로 알려져 있다. 이후 쇄국정책을 일관했던 흥선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1886년 양국 간 ‘조불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이나 앞선 1851년 한국(조선)과 프랑스가 첫 외교적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프랑스의 한 교수에 의해 밝혀져 화제가 됐다. 한국학을 연구하는 프랑스 파리7대학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에 따르면 1851년 프랑스의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전라도 연안 근처에 좌초되면서 선원 20여 명이 표류돼 비금도에 도착했다. 불행한 소식을 접한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는 선원들을 구출하고자 비금도를 방문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선원들은 조선인들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당시 비금도(신안군)는 전라남도 일대를 관할했던 나주목의 나주제도(羅州諸島)에 속했다. 이에 몽티니 영사는 귀국 전날인 1851년 5월 2일 나주목사 이정현과 자국 선원들을 잘 보살펴준 조선의 인도주의와 우호에 감사하는 기념 만찬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서 이정현 나주목사와 몽티니 영사는 조선의 전통술과 프랑스의 샴페인을 함께 나눠 마셨다. 만찬 이후 몽티니 영사는 옹기주병 3병을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가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옹기주병은 현재 해당 박물관에 한국 유물 제1호로 소장되어 있다. 해당 사건은 한국과 프랑스의 첫 교류가 평화롭고 우호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은 5월 2일을 한·불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날로 정해 올해 처음으로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물관은 172년 전 그날 한국 전통술을 담았던 옹기주병을 특별 전시했고 이 소식이 나주에도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포럼에 주한프랑스대사관 요한 르 탈렉 문정관,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와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등을 초청했다. 172년 전 한·불의 첫 만남의 계기가 된 비금도 표류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불 교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럼은 윤병태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 2부(주제발표-토론)로 진행된다. 1부는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가 ‘1851년 한·불 첫 만남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김희태 전 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양국 사료 연구성과, 활용방안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한·불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류한호 전 광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순남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영미 동신대 교수,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정종대 농촌공간연구소장, 나주시·신안군 학예연구사 등 7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행사에는 포럼을 후원한 전라남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비롯 국제 문화 교류 관련 기관·단체,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교사, 이정현 나주목사 후손 등 각계각층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관내 보존돼 있는 1851년 당시 조선의 대리자로 기록된 이정현 나주목사의 선정비를 소개하고 2023년 양국의 재 만남을 기념해 172년 전 첫 만찬에 사용됐던 옹기주병을 재현해 전시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불 양국 외교사를 새롭게 바꿀 172년 전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자 하는 나주의 노력이 한·불 양국의 우호와 교류의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며 “내년에는 프랑스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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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동학농민군 희생자 추모 ‘사죄비’ 건립된다1894년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발발했던 동학농민혁명 당시 희생됐던 동학농민군을 기리는 비(碑)가 전라남도 나주시에 세워질 예정이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대표 나천수)는 10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나주는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성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 동학농민군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이다. 각지에서 나주로 압송돼온 농민군 지도자 수백 명은 나주 초토영(현재의 나주초등학교)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죄비건립추진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사죄비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건립부지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힌다. 한일동학기행 한국측 대표이면서 동학연구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항일 봉기한 동학농민군을 전라도 및 나주 일대에서 학살한 일본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이어 나천수 추진위 공동대표가 사죄비 건립 경위와 비문 내용, 건립 예정부지 등을 보고하고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추진위는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명예교수와 홋카이도대학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나주학회, 한일동학기행단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한일동학기행단은 지난 2006년부터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의 제안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7차례에 거쳐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상호 답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죄비는 동학을 연구하는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과 한일동학기행단, 뜻을 함께하는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들이 사죄비를 나주에 건립하고자 하는 데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나주는 동학농민군 토벌의 전담 부대였던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가 1895년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35일간 호남초토영에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했던 역사적 현장이다. 해당 기록은 당시 일본군 쿠스노키 비요키치 상등병이 남긴 ‘종군일지(從軍日誌)’를 통해 상세하게 밝혀졌다. 일본 측 교수들과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은 사죄비 건립을 통해 일본군의 학살 행위에 대한 사죄의 뜻을 분명히 한다. 이를 통해 과거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나주를 거점으로 상생과 평화의 교류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의 양심 있는 학자와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이 나주에 세우려고 하는 사죄비가 화해와 상생이라는 나주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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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신안군, ‘홍어 세계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출사표나주시와 신안군이 ‘홍어 세계화’에 출사표를 던졌다. 남도 대표 음식인 홍어 생산지 신안군과 삭힌 홍어, 발효 식문화의 메카인 나주시가 협약을 맺었다. 영산강 바닷길을 통로로 홍어로 대표되는 남도 식(食)문화를 개척해왔던 두 지자체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시군은 협약을 통해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 공유, 지정문화재 추진 등 상호협력에 본격 착수한다. 홍어를 매개로 두 지자체는 역사적 측면에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신안 흑산도는 홍어 집산지로, 나주 영산포는 삭힌(숙성) 홍어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조선 중종 25년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고려말 남해안 지역 왜구의 노략질로 신안 흑산도 인근 영산도 어민들이 나주 영산포로 피난을 오게 됐고 그때부터 이 지역에서 삭힌 홍어를 먹게 됐다. 당시 영산도에서 영산포까지 오는 데는 뱃길로 보름 정도 걸렸다. 이 때 배에 싣고 온 생선들이 부패가 심해 버렸는데 항아리 속에서 폭 삭은 홍어만큼은 먹어도 뒤탈이 없는 데다 먹을수록 알싸한 풍미가 있어 숙성 홍어가 영산포에 정착했다는 유래다. 양 시·군은 홍어가 가진 역사적 전통성과 독창적인 식문화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주는 19회째, 신안은 9회째 각각 홍어 축제를 개최해오며 남도를 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홍어 음식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더 나아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홍어 식문화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조사 및 자료 공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신청 등에 협력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포부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시장과 박우량 군수,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을 비롯 양 시·군의원, 홍어 관련 명인·단체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나주와 신안이 손을 잡고 계승해온 홍어 식문화를 확산하고 세계 인류와 함께 나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시·군과 의회, 생산과 발효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온 명인, 주민들 모두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문화문화유산 등재에 한 마음으로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영산도와 영산포는 명칭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한 뿌리를 갖고 있다”며 “전라도 식문화의 본류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적 자긍식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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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굿으로 몸보신하세요!"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굿을 주제로 6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공연을 펼친다. 6월 공연으로는 6월 3일 국립국악원 교류공연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를 시작으로, 6월 10일 전라도 세습무가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 <남도성주굿>, 6월 17일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 6월 24일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공연을 진행한다. 먼저 6월 3일은 서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제작한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 교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황해도 지역의 서도 창극인 “배뱅이굿”은 짧은 생을 살다 간 문벌 높은 집안의 무남독녀 ‘배뱅이’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넋풀이이다.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과 거짓으로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얻어 가는 내용으로 여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성음으로 풀어내는 배뱅이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어 6월 10일은 전라도 세습무가인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으로 집안의 평안과 번창을 위한 <남도성주굿>을 연행한다. 박영태‧이장단은 전라도 세습무를 현재까지 전승하는 유일한 부부세습무이다. 박영태는 굿에서 장구를 비롯한 피리, 대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이장단은 원래 무계 출신은 아니지만 박영태와 결혼하면서 함께 무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부가 선보이는 남도의 예술적인 굿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6월 17일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작품들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새롭게 준비한 작품으로 구성하여 준비했다. 공연의 주제인 <memórĭa(메모리아)>는 라틴어로 기억, 추억, 지난날을 의미하며 기존 무용단 대표 작품인 <대신무>, <진쇠춤>, 산조춤 <휘율>을 선보인다. 부제로는 “그리고 또 다른 미래”로 새로운 작품인 <춘앵전무산향합설>을 초연되며, 박은하류 <설장구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4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종합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내용으로는 주어진 일에 즐거워하며 살자는 단가 <벗님가>를 시작으로, 기악합주<천년만세>, 무용<침향무>, 판소리 심청가 중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 피리·대금중주<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을 준비했다. 또한, 경상도 민요인 <상주아리랑>․<쾌지나 칭칭나네>․<옹헤야>, 경상도 농악 중 무을농악에서 <북춤>을 선사한다. <국악의 향연>은 다양한 악가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진도 지역이라는 거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이 되는 등 관객들에게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올해 진행되는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작년과 달리 오후 3시에 공연되며, 점심 식사 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진악당(공연장) 로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문화공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여 공연+전시+체험까지 즐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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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작가 시집 '홍어' 출판 팬 사인회 '성료'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문순태(85) 시집 '홍어' 출판 기념 팬 사인회가 5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산포 홍어축제장에서 봄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오랜 지인 황영성 화백과 전 언론인 이준박씨, 전진현 서예가 등이 다녀갔다. 강영구 나주 부시장과 강동렬 나주보건소장, 김미정 다시초등학교 교감, 이상준 동신대 교수도 응원 격려차 사인회 부스를 다녀갔다. '생오지에 누워', '생오지 생각'에 이어 문 작가의 세 번째 시집 '홍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붙박여 지낸 3년여 동안 홍어를 소재로 쓴 100편의 시가 수록됐다. 특히 이번 시집 '홍어'에는 ‘영산포 홍어축제’를 비롯 홍어집산지이며 홍어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나주 영산포를 형상화한 시 11편도 돋보이며, 홍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와 정서가 깃들어 있는 정신적 가치가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낮은 땅에 엎드려 한을 품고 살아왔던 전라도 사람들과 부레가 없어 때 있지 못하고 바닥에 배를 깔고 바짝 붙어 사는 홍어는 과거 우리가 살아왔던 삶과 서로 닮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덧붙였다. 시집 말미에는 1801년 홍어장수 문순득이 풍랑을 만나 필리핀 등 동남아를 떠돌다 3년 2개월 만에 우이도에 돌아와 정약전과 만나 표류기 '표해시말(漂海始末)'을 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시 3편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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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포 홍어축제 개봉박두... 5월5~7일알싸한 맛 일품인 600년 전통 영산포 숙성홍어 진수 선보인다 남도 대표 음식인 숙성 홍어의 대향연이 홍어의 본고장 나주 영산포에서 펼쳐진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 영산포 홍어의 거리 일원에서 ‘제19회 영산포 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산포 홍어 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3년 만에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양치권)는 ‘홍어 맛보러 오소~’라는 정감 가는 사투리를 주제로 600년 전통 영산포 홍어만이 가진 ‘삭힘의 미학’을 3일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기존 영산강 둔치공원 일대에서 홍어 식당·상점이 줄지어있는 홍어의 거리로 주 무대 장소를 옮겼다. 상인들과 주민, 관광객이 한 곳에 어우러져 보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개막식 행사에도 큰 변화를 줬다. 오후 6시 30분부터 전숙 시인의 홍어 시 낭송과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홍어의 거리 야외공연장에서 총 3막으로 구성된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바다의 어머니로 불리는 홍어 할머니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600년 전통의 영산포 홍어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하늘에서 영산강과 축제장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 탑승 체험을 축제 첫날 진행해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최근 시집 ‘홍어’를 출간한 문순태 작가 사인회와 토크콘서트가 축제 첫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홍어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문 작가는 작품 소재인 홍어를 민초들의 고통과 눈물, 다양한 삶의 통찰에 빗댄다. 지역 비하 의미로 쓰였던 홍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남도 대표 음식 홍어의 맛을 감각적으로 맛깔스럽게 형상화했다. 축제 둘째·셋째날 각각 오후 4시 30분부터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홍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어요리교실’이 열린다. 홍어를 재료로 조리한 라면, 만두, 어묵 샌드위치, 커피 등 이전에는 없던 독특한 K-FOOD(케이푸드)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 세대별 홍어 애호가를 선발하는 ‘홍어킹을 찾아라’, 홍어를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홍어 깜짝경매’,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등 관광객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이 3일 간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음식부스에서는 홍어삼합에 막걸리를 곁든 홍탁, 홍어회, 찜, 홍어애국 등 다양한 홍어 음식을 판매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을 위한 ‘홍어 연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부스, ‘홍어 역사홍보관’도 운영한다. 축제 분위기에 흥을 더해줄 야간 무대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둘째 날 오후 6시부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가수공연(홍진주, 양진원)과 ‘5060 K-POP 홍어 디스코 파티’가 예정돼 있다. 가창력에 흥과 끼를 겸비한 나주시민 노래자랑 준결승, 결승무대는 5일과 7일 각각 열린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잔치상에도 ‘홍어가 없는 잔치는 잔치가 아니다’고 말할 정도로 숙성 홍어는 전라도의 대표 음식”이라며 “맛의 깊이는 물론 건강에도 탁월한 보양식인 영산포 숙성 홍어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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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MBN-나주육상연맹, 마라톤대회 공동 추진 협약나주시와 MBN, 나주시육상연맹이 나주 영산강을 거점으로 한 명품 마라톤대회 육성에 힘을 모은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22일 MBN본사 사옥인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MBN(대표이사 이동원), 나주시육상연맹(회장 신찬식)과 ‘마라톤대회 공동 추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마라톤대회 개최를 통한 나주시 대표 스포츠 종목 육성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올가을 전라도 천년 역사의 중심지인 나주읍성과 천혜 생태 경관을 자랑하는 영산강변을 코스로 한 ‘2023년 MBN클럽대항 나주천년 마라톤대회’(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대회 개최를 통한 대표 스포츠 종목 육성은 물론 나주 브랜드 홍보, 산업·문화적 시너지 효과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지역사회 공동체 구축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동원 MBN대표이사, 신찬식 나주육상연맹회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라톤대회 코스인 영산강은 2천년의 역사문화자원과 뛰어난 생태 경관을 보유한 나주와 호남의 젖줄로 건강 뿐만 아니라 고대 마한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나주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어 “초대 대회는 클럽대항 규모지만 향후 전라남도, 대한육상연맹과 함께하는 국제 규모의 더 큰 대회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포츠 외에도 관광, 에너지, 먹거리 산업 등 나주가 가진 강점을 매경그룹과 다방면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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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호남 청년 아카데미’ 출범전라남도는 11일 고흥 마리안느와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대한민국 100년을 책임지는 청년 핵심 리더 1천200명 육성을 목표로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호남 청년 아카데미는 전남도 민선 8기 김영록 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전남을 넘어 세계로 도약을 준비하며 대한민국 미래사회를 선도할 청년을 발굴해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리더 양성사업이다. 지역 청년을 모집해 각 분야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강연하고, 호남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줄 방침이다. 2026년까지 매년 3기를 운영, 기수당 100명씩 총 1천200명의 청년 리더를 육성한다. 첫 해인 올해는 ‘전라도 혼과 정신’을 주제로 운영된다. 이날 출범식은 김영록 지사와 공영민 고흥군수, 박선준 도의원, 청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자문단 위촉 수여, 비전 영상과 선포․다짐, 도지사와 청년 간 소통간담회, 명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출범식 후 김영록 지사는 제1기 청년 아카데미 교육생과 소통간담회를 통해 ▲아카데미의 운영 방향 ▲청년 일자리 지원 ▲청년 거주비 지원 ▲청년 문화복지카드 등 청년층 지원시책을 소개했다. 또 전남 청년의 미래 준비와 이를 뒷받침할 도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가한 박재우 청년 공동대표는 “호남 청년 아카데미에서 리더십, 팀워크, 의사소통 등 고품질 교육을 통해 뛰어난 역량과 창조력을 가진 청년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호남 청년 아카데미의 출범을 축하하며, 호남의 청년들이 불의에 맞선 의로운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세계로 도약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통해 전남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제1기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개강,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첫 강사로 나서 ‘도전의 심리학’ 특강을 했다. 1기 아카데미는 지난 40여 년간 한센인을 돌봤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테마로 오는 4월 22일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1회 4시간) 교육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2기는 ‘평화와 자유’를 테마로 5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3기는 ‘충과 의’를 테마로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장성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5년까지 순천과 무안에 거점별로 ‘전라남도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해 청년의 꿈 실현을 돕고, 특히 전남지역 청년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수용할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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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래 100년 책임질 청년인재 육성전라남도가 호남의 자존과 자긍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리더로 성장할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호남 청년 아카데미 운영에 본격 나선다. 전남도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호남 청년 아카데미는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사회를 이끌 청년을 발굴해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리더 양성사업이다. 연간 3기로 나눠, 기수별로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4시간 가량의 교육과정을 3개월간 운영한다. 기수별 100여 명을 모집, 연간 300여 명의 청년리더를 배출할 계획이다. 올해 첫 발걸음을 떼는 호남 청년 아카데미는 2월 11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제1기 교육과정이 전라도 혼과 정신 ‘희생과 봉사’를 주제로 고흥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에서 진행된다. 1기 교육생은 오는 24일까지 모집하며 전남에 거주하는 18~49세 청년이면 누구나 전남도 청년센터 대표 누리집(http://www.jnyouthcente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신청 사유, 참여 의지 등을 평가하는 심사과정을 거쳐 교육 대상자 100여 명을 선발 2월 7일 전남도 청년센터 대표 누리집에 선발공고를 게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청년센터 대표 누리집에 게재된 제1기 호남 청년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1기 교육생은 오는 4월 22일까지 3개월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김연준 신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김지훈 영화감독, 유현준 건축가, 이원희 전 유도 금메달리스트 등 각계각층 저명인사를 초청해 명사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전후로 청년 주도 토론회를 개최하고 고흥 소록도 등 현장방문을 통해 ‘희생과 봉사’ 정신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등 청년이 체계적으로 호남 정신을 습득하고 리더십 등 역량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청년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호남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세계의 중심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 초청 교육과 종합적 청년 플랫폼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