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기택 추모 2주기 기념 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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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가수 오기택 추모 2주기 기념 음악회 '성료'

4월13일 해남군청 앞 야외공연장... 박지원 국회의원 당선자ㆍ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등 참석
'영등포의 밤'ㆍ'우중의 여인'ㆍ'아빠의 청춘'ㆍ'고향무정'ㆍ'충청도 아줌마' 등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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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북일면 출신 '불세출의 가수' 오기택 추모 2주기 기념 음악회가 13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해남군청 앞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가수 오기택 추모 음악회는 박지원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해남군의원, 박선미 문화예술과장, 정현경 문화예술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등포의 밤', '우중의 여인',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충청도 아줌마', '마도로스 박' 등 60~70년대 가수 오기택의 히트곡들이 울려 퍼지자 운집한 청중들은 옛날을 회상하듯 눈을 지긋히 감고 박수치고 고개를 흔들며 띠라 불렀다. 

대한민국 최고의 중저음 가수로 불리워졌던 오기택은 2022년 3월 지병으로 결국 세상을 멀리했다. 

가수 故 오기택...

1939년 해남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났다. 1952년 해남북일초등-1955년 해남중-1958년 성동공고를 나왔다. 1975년 한국연예협회 이사장 직으로 선임된 데 이어, 1997년 1월 제주도 추자면 무인도에 낚시를 갔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언어장애와 마비증세가 나타난 와중인 1998년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1980년 1월엔 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으로 뽑혀 활동했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오기택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발발하던 해인 1980년 골프에 입문 제69회(1988년 서울)~71회(1990년 충북) 전국체전 전남 대표로 출전, 4차례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0년에는 싱가포르 렉스오픈 골프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7년 고향인 해남에서 '오기택전국가요제'가 열리기도 했으나 2011년 이후 건강이 다시 악화돼 이듬해인 2022년 3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전 2010년 12월, 서울 영등포구청에 의해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광장에 오기택의 노래 '영등포의 밤' 노래비가 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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