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광주 신·증축 학교 부실 투성이증.보수 초중고 30곳 57건 하자발생준공 2년 안돼 균열...빗물 '줄줄' 지난 2000년 이후 신축 또는 증축된 광주시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 및 공공시설물에서 하자발생이 잦아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월 15일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신설 또는 증축·보수공사를 마친 초^중^고교와 공공시설물 200여 개 중 30개에서 모두 57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특히 2001년 12월과 2002년 7월 각각 준공된 충장중학교 강당과 화정초등학교 옥상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누수현상이 전체 하자건수의 42%인 2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준공된 운천고등학교 교사(校舍)의 경우 교실내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보도블록이 침하하는 등 6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또 2002년 5월 준공된 전남중학교 교사에서도 외부 벽면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배관이 누수되는 등 모두 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올해 2월 준공된 송광중학교와 매곡초등학교, 태봉초등학교 교사 등의 경우 준공된 지 3~7개월만에 연결복도 누수와 급식실 바닥재 및 화장실 타일 들뜸현상이 나타나 대표적인 부실시공 사례로 지적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학교 신축 또는 증축공사의 준공날짜를 무리하게 개교날짜에 맞추다보니 허술하게 공사가 시행된 측면이 있다”며 “공사를 발주할 때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감리단 관계자는 “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공업체에 곧바로 보수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하자를 자주 일으키는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신축 또는 증축공사 수주를 제한하는 등 법적 제재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라지는 근현대사 유적역사적 현장들 사라져...문화수도 지향 '광주 먹칠' 광주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역사적 현장들이 사라지고 있다.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광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과 최초의 충돌이 발생해 역사적 가치가 높았던 전남대 정문. 지금은 말끔히 단장한 신 정문이 들어서 있다. 전남대 최초의 건물인 인문대 1호관, 철거 절차중에 최근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그나마 보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문제는 등록 문화재가 되더라도 개보수에 관한 비용 등을 건물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를 수리할 재정적인 부담이 소유주가 갖기 때문에 소유주 입장에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에 원치 않을 것입니다" -전남대 교수- 개인 소유 건물은 더욱 문제다. 1931년 일제시대 광주의 최초 체육관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았던 이 건물은 지금은 페허로 변해 있다. 그나마 건물 소유주가 팔려고 내논 상태여서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광주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년에서 백년된 근 현대 건축물을 조사한결과 총 144곳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이가운데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전남도청 본관과 광주서석 초등학교 본관, 조선대 본관등 6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조사자체로 만족해야 했다. 즉 소유주가 철거한다면 막을 방법도 없다는 얘기다.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5.18에 이르기까지 광주의 근현대사의 애환을 담고 있는 역사의 현장들이 사라지고 있다.
-
일고·동성고 올스타 '빛고을 총집합'빛고을 광주에 야구 올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선동열 삼성 라이온스 감독과 한국인 메이저리거 서재응(뉴욕 메츠) 등 국내외 프로야구 특급스타들이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회 발족과 동성고(구 광주상고) 야구 대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3일 오후 2시부터 광주일고 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와 후배 고교선수들 간의 소프트볼 친선경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서재응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기아 투수 이강철, 김종국, 박재홍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5일 동성고 강당에서 열린 `야구동문 대제전' 행사에는 이순철(43) LG 감독, 장채근(41) 기아 수석코치, 김종모(45) 전 삼성 타격코치, 윤여국(44) 동성고 감독, 홍현우(33·기아) 등 동성고 출신 야구인 100여명이 참석했다.김종모 전 삼성 타격코치는 “후배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순철 LG 감독은 올해 첫 사령탑을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에 대해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생활을 보냈던 만큼 감독도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순철 감독과 선동열 감독은 각각 동성고-연세대, 광주일고-고려대를 거치면서 라이벌로 활동하다 프로야구 해태에 입단, 호랑이 전성시대를 이끌었다.올 봉황대기 우승 축하연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동성고 야구동문회와 총동문회는 야구발전기금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광주일고 출신 선동열 감독과 이종범은 성실파답게 이날 오후 2시 이전에 운동장에 나타나 모교 야구부 후원회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종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매년 오고 싶었는데 지난해에는 일이 있어 오지 못했다"는 선 감독은 "오랜만에 반가운 후배들을 볼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왔다. 나도 뛰고 싶은데 몸이 예전같지 않다"며 웃음을 지었다. 선 감독은 "80년대 대통령배 당시 광주상고와 붙었던 결승전이 고교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해 올드스타전 때 내가 구속 140㎞짜리 볼을 던졌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던지면 120㎞도 안나올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종범은 "광주일고가 야구명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가 합심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중에 가장 먼저 2시 15분께 운동장에 모습을 보인 서재응은 "머리를 깎고 오느라 제 시간에 오지 못했다"며 서둘러 옷을 갈아입은 뒤 투수로 나서 후배들에게 볼을 던졌다. "장난삼아 재미로 던졌다"는 서재응은 후배들에게 연달아 장타를 내주자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런 표정을 지었고 타자로도 나서 안타를 뽑아내 선.후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재응은 최근 나도는 기아 입단설에 대해 "트레이드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끊은 뒤 "될 수 있으면 매년 동문회에 참석하려고 하며 후배들이 광주일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1시간 늦게 검은색 점퍼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김병현은 미안한 모습으로 선배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 뒤 친선전에 나서지 않고 선.후배들의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병현은 "오랜만에 모교에 와서 너무 감회가 새롭다. 올해는 솔직히 내 자신에 대해 너무 실망을 많이 했다. 조금씩 몸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성균관대 또는 광주일고에서 몸을 다듬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서재응과 김병현이 인사를 하자 따뜻하게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고 특히 김병현에 대해 "많이 야윈 것 같다"며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거를 비롯한 야구스타들은 1시간 30분 가량 소프트볼 경기를 끝낸 뒤 후배들과 함께 축구로 몸을 풀며 아쉬운 만남을 달랬다. 소프트볼에서 가만히 눈치만 보던 김병현은 30분가량 진행된 축구 경기에서 서재응과 투톱을 이뤄 공격 선봉에 나서 시원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을 기록한 뒤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최희섭(LA 다저스)은 오후 4시45분께 도착해 오후 6시부터 광주일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회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일고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예고없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고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동문을 대표해 모교 역사관에 사인볼을 기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일고 야구부를 비롯해 충장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참석해 야구스타 선배들의 모습을 지켜봤고 15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동운고가 위험해요"정기-정밀점검 2년째 안해 점검 기록마저 없어 대책시급 시의회 김용억 의원 지적 광주지역에 산재한 교량들의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5일 광주시의회 김용억 의원은 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량 점검이 확실히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대조표인 동시에 기록용 문서로써 이용하기 위해 점검자는 육안 검사 결과를 안전점검 서식에 각기 요소의 결함 또는 노후화의 형태, 크기, 양 및 심각한 정도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산동교, 천변16교, 송정2교, 광신대교 등은 2002년~2004년 사이 시설물 관리대장에 점검 내용 등이 전혀 기록 돼 있지 않고 보수공사 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내 몰려 있는 형편이다"며 시 건설관리본부를 질타했다.김 의원은 특히 동운고가교의 경우 "1973년 준공된 하루 15만대 이상의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전등급 C급으로 분류되어 15톤 이상의 차량 통행제한이 돼 있는 고가교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3년 후반기부터 분기에 1회이상 하게 돼 있는 정기점검이 이뤄지지 않았고 2년에 1번하게 돼 있는 정밀점검 또한 이뤄지지 않음은 물론 2004년 11월 현재 정밀안전진단만이 진행 중에 있다고 볼 때 이는 건설관리본부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입증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한편 교량의 안전진단 용역시 광주시는 많은 용역비를 지출하고 있다.하지만 산동교, 천변16교, 송정2교, 광신대교는 용역 보고서를 납품받은지 1년~1년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보수로 방치되고 있으며 2005년도 보수비에 대한 예산 반영은 커녕 쥐꼬리만한 예산만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의 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특히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6조 및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거 교량 안전점검은 1년에 2회 이상, 정밀점검은 2년에 1회 이상 실시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돼 있다. /김련중 기자 krj@gjreport.co.kr
-
광주지역 터널 점검 소홀 '위험천만'담당 공무원 기록할 서식 유무도 몰라 '한심' 시의회 이상택 의원 지적 광주지역에 위치한 10여개의 터널이 관리감독 부실로 안전에 빨간불이 켜져 조속한 시일내에 일제 안전점검의 필요성이 강력 대두됐다.도로설계기준(건교부), 도로공사 실무적용 요령(건교부), 도로시설물 유지관리편람(광주광역시) 등에는 터널의 길이에 따라 설비의 종류가 적용되고 점검에 관한 내용이 있으나 주무 부서인 광주시건설국 도로과에서는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내용은 24일 오후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택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이 의원은 이날 "각종 지침이나 시 편람에 의하면 매월 점검하고 또 전.후반기 점검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민자 구간 터널내에 설치된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해본 결과 소화기의 경우 지난 8월 점검표시만 있을 뿐, 그 이후로는 없고 소화기 위치 표시등이 없어 응급조치시 찾기가 어렵고 또한 터널 내장재(타일)가 도료로 되어 타일로 된 터널보다 조명을 균등하게 반사시켜주지 못해 조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터널 내장재에 먼지가 쌓여 있는 실정"이라며 이의 대책이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이 의원은 이어 "도로유지관리 편람(p.173) 터널유지관리 점검서식 별표1(터널유지관리 안전점검결과서)도 작성되어 있지 않고 이 서식이 있는지 도로과 담당이나 민자구간 터널 담당도 모르고 있으며, 연2회 우리 도로과에 점검결과서를 보고하지도 않았고 다만 터널과 교량, 사면 등 시설물에 대한 정밀 점검보고서만 우리 시에 보고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며 담당 공무원의 분발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특히 광주시 도로과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민자구간이든 시 관리구간이든 지도.감독 책임이 있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이유는 안전불감증이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한편 광주시에는 2004년 10월말 현재 준공되어 사용중인 터널이 11개로 총연장은 4,687m이다. 관리 주체는 짚봉터널 상하행선에 대해서만 건설관리본부가 관리하고 그 외의 터널은 광주순환도로투자(주)에서 관리하고 있다.
-
"횡단보도 야간표시등 문제있다"비엔날레 광고없이 상업광고만 100%/광주시의회 이상택 의원 지적 비엔날레 행사의 재원확보를 위해 광주지역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설치된 야간표시등이 본래 설치 목적에 위배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이상택 의원은 24일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야간표시등이 당초 설치 목적과는 동떨어지게 설치 유지되고 있으나 관리감독 주무부서인 시 도로과에서는 기부 금액도 받아 내지 못하는 등 허점 투성"이라고 쏘아 붙였다.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2001년 9월 건설국 도로과에서 광주비엔날레 재원확보(5,000만원 수익)와 야간교통사고 예방을 통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보호 등을 목적으로 일선 구청에 횡단보도 안전표시등 설치에 따른 협조 공문과 횡단보도 안전표시등 추진계획서 사본 1부와 공공시설물 이용표시물 제안서 1부를 함께 발송했다"며 " 이 계획서에 따르면 H광고사에서 제안한 내용대로 제한입찰경쟁방식으로 설치.관리.유지보수.철거까지 책임지는 조건으로 되어 있으며 당초에는 비엔날레 행사 전 3개월 전부터 행사종료일(6개월 간)까지는 비엔날레 홍보광고가 3/4, 상업광고가 1/4이고 종료일부터 다음행사 3개월 전(18개월)까지는 비엔날레광고를 1/4로, 상업광고는 3/4으로 게재하며 계약기간은 2년간인 2003년 9월30일까지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 관계자 집중 추궁 그러나 정작 계약시는 비엔날레 행사전 3개월부터 행사 종료일까지는 비엔날레광고 1/2, 상업광고 1/2, 종료일부터 다음 비엔날레 3개월 전(18개월)까지는 상업광고가 100% 차지했다며 이의원은 어떻게 된거냐고 관계자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특히 "문제는 금번 2004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내에는 상업광고만 ○○해상이라고 100%를 점했으며, 비엔날레 홍보광고는 아예 없었다"고 전제한 뒤 "그 이유는 2003년 9월 30일 계약 만료 후 재계약으로 2005년 9월 30일까지 연장 후 2004년에 계약회사인 H 광고사가 경영난으로 타업체로 양도 양수됨으로 인하여 그간 관리부족, 비엔날레 홍보없이 방치되다가 이번 비엔날레 종료를 며칠 안 남기고 신규 인수업체가 나타나 비엔날레 재단에 2천여 만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현재 1천만원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아직 비엔날레 재단에 기부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저간의 사정을 시원하게 털어놨다. 한편 야간표시등 재계약 당시 일부 구에서는 관리 문제상 이유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일부의 구만이 연장 계약한 실태이고 시 도로과에서는 도로점용료는 기증자 표시 사업으로 인정하여 면제하고 기부금은 납부하지 않는 조건 등으로 일선 구에 지시한 바 있었다.이처럼 문제가 있는 횡단보도 야간표시등을 설치 할 수 있도록 각 구에 지시하여 놓고 사후 관리나 문제점에 대하여 하나도 모르고 대책도 세우지 않는 도로과 행정이 책임 행정을 하는 공무원의 자세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이 의원은 궁금증을 더했다. 각 구로 협조요청한 공문 코메디에 가까워 또 당시 도로과에서 각 구로 협조요청한 공문 첨부물은 더욱 코메디에 가까웠다는 것이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횡단보도 야간표시등을 설치할 경우 전체 교통사고 36.4% 감소, 보행자교통사고 87.5% 감소라고 호들갑을 떨어 마치 야간표시등 설치만이 교통사고 예방책인것 처럼 호도했다는 것이다.횡단보도 야간표시등은 11월24일 현재 광주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200여 개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광주시, 재래시장 현대화 '주먹구구'부적합 업체 선정 등 물의 시의회 박금자 의원 지적 광주지역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및 활성화 사업에 투입된 총 199억원의 예산집행이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금자 의원은 22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자격과 등록기준에 부적합한 업체가 선정되거나 사업변경 내용을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제통상국에 대한 질의에서 "광주 서구 모시장의 경우 지난 2002년 2천48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상 방수공사 등 9개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견적서에 의해 보조금을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외부방수 턱 공사 등 사업내용을 변경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어 "같은 시장이 지난 2003년 6천만원을 들여 추진한 보수공사의 경우 토목과 건축`전기공사가 복합된 공사인데도 전기업면허가 없는 시공사와 일괄 계약 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광주 동구의 모시장의 경우는 환경개선사업 보조금으로 10억20만8천만원이 집행됐는데, 내부결제로 된 서류에는 계약금액이 9천5천350만원으로 되어있고, 실제 도급자의 착공신고서나 1차 선급금 신청에서는 계얍금액이 8억5천792만8천원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이처럼 한 공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내역이 제 각각인 것은 공사 과정이 투명치 못해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련중 기자 krj@gjreport.co.kr
-
광주 노인의료 '사각지대'건강진단 확대.방문진료등 개선 시급/광주시의회 김용억 의원 지적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광주시의 올해 노인건강진단 예산은 2천100여만원으로 전체 노인복지예산의 0.1%에 그쳐 노인건강진단사업 확대와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7일 광주시의회 김용억 의원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1천254명(2005년 기준) 가운데 86.7%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노인은 전체 노인의 28%에 이르는 2만1천900명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광주시가 노인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목적으로 한 노인건강진단사업 대상자수는 올해 기준으로 1천74명에 불과해 전체 병약 노인의 4.9%만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김의원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 대부분이 진료비나 약값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건강진단이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 노인을 비롯한 일부 저소득층만으로 한정돼 있고 지원진단 항목도 정밀 안전검사외 41개 항목으로 제한돼 있어 대다수 노인들의 건강이 무방비로 노출돼있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또 “면밀한 노인의료욕구조사를 통해 향후 노인들에게 발생할 질환들을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진단항목을 파악하는 등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노인욕구와 지역보건사업 특성에 맞도록 노인건강진단 검사항목을 조정하거나 추가하는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건강검진후 유질환자로 판명된 경우 보건소에 등록관리하고 공공의료기관이나 지역사회 의사회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방문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무려 4만여명에 이르지만 광주시가 시행하는 노인건강 진단사업의 대상자는 1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지역 터널 점검 소홀 '위험천만'광주지역에 위치한 10여개의 터널이 관리감독 부실로 안전에 빨간불이 켜져 조속한 시일내에 일제 안전점검의 필요성이 강력 대두됐다.도로설계기준(건교부), 도로공사 실무적용 요령(건교부), 도로시설물 유지관리편람(광주광역시) 등에는 터널의 길이에 따라 설비의 종류가 적용되고 점검에 관한 내용이 있으나 주무 부서인 광주시건설국 도로과에서는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내용은 24일 오후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택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이 의원은 이날 "각종 지침이나 시 편람에 의하면 매월 점검하고 또 전.후반기 점검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민자 구간 터널내에 설치된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해본 결과 소화기의 경우 지난 8월 점검표시만 있을 뿐, 그 이후로는 없고 소화기 위치 표시등이 없어 응급조치시 찾기가 어렵고 또한 터널 내장재(타일)가 도료로 되어 타일로 된 터널보다 조명을 균등하게 반사시켜주지 못해 조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터널 내장재에 먼지가 쌓여 있는 실정"이라며 이의 대책이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이 의원은 이어 "도로유지관리 편람(p.173) 터널유지관리 점검서식 별표1(터널유지관리 안전점검결과서)도 작성되어 있지 않고 이 서식이 있는지 도로과 담당이나 민자구간 터널 담당도 모르고 있으며, 연2회 우리 도로과에 점검결과서를 보고하지도 않았고 다만 터널과 교량, 사면 등 시설물에 대한 정밀 점검보고서만 우리 시에 보고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며 담당 공무원의 분발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특히 광주시 도로과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민자구간이든 시 관리구간이든 지도.감독 책임이 있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이유는 안전불감증이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한편 광주시에는 2004년 10월말 현재 준공되어 사용중인 터널이 11개로 총연장은 4,687m이다. 관리 주체는 짚봉터널 상하행선에 대해서만 건설관리본부가 관리하고 그 외의 터널은 광주순환도로투자(주)에서 관리하고 있다.
-
KIA 역사 새로 썼다…사상 첫 100만 관중 달성KIA타이거즈가 창단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3일 KIA와 kt의 시즌 13차전 벌어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최종 1만205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KIA는 전날까지 모두 98만8290명의 관중을 동원해 이날 사상 첫 100만 관중 돌파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5시 10분에 1만1726명이 입장해 홈 70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넘었다. 이날까지 최종관중은 100만 346명이다. KIA는 이번 시즌 모두 10번의 만원 관중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을 정도로 기록적인 관중 동원력을 자랑했다. 찜통 더위속에서도 2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입장할 정도였다. 결국 일찌감치 올시즌 목표치 78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9일 90만 명까지 동원하면서 첫 100만 관중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잠실구장과 인천SK 행복드림구장, 부산권의 사직구장이 아닌 지방 구단에서 100만 관중 동원은 기념비적인 사례이다. 광주는 인구 150만 명의 도시이다. 그만큼 챔피언스필드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것이다.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북의 소도시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구단의 중장기 전략 아래 꾸준한 투자도 100만 관중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KIA는 지난 2015년 구단 중장기 발전 전략이 담긴 'TEAM 20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100만 관중 돌파, 3번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 20% 이상의 구단 가치 상승, 문화를 통한 야구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런 큰 그림 아래 구단의 발전과 관중 동원을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스카이박스 고급화, 외야석 특화, 가족석을 확대해 가족과 친구들이 찾는 야구장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식음료의 고급화와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꾸준한 설문조사를 통해 관중들의 요구 사항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팀 성적도 큰 동력이었다. 작년 와일드카드 진출에 이어 올해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1위에 올라 리그를 주도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번째 가을야구에 성공한 것이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드라마틱한 승부를 잇따라 펼치며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았다. KBO리그는 프로야구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다. 광주의 첫 100만 관중이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KIA는 광주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동원했다.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흥행의 주축이 되면서 향후 KBO리그 첫 1000만 관중 돌파의 기폭제도 될 전망이다. KIA 구단은 "팬 여러분과 광주시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역사적인 기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을야구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면서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