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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쉼터 '금남근린공원' 11일 준공

기사입력 2006.07.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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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한국은행 지점부지… 예산 165억원 투입 조성

     광주 동구 금남로 옛 한국은행 부지에 조성된 금남근린공원이 11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의 도심 쉼터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착공한 금남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11일 오후 8시 준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1969년 개청해 1999년 상무지구로 이전하면서 36년 만에 철거한 한국은행 지점부지는 1056평으로 가로변 공원을 위해 165억원이 투입됐다.

     공원에는 소나무(노송) 25그루와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지역전통 수종을 비롯해 25종 5000여 그루의 나무와 계절별로 꽃을 피는 화초류를 심어 도심 속 푸른 숲을 이루게 된다.

     식재된 노송 숲은 남도의 정서와 잘 어울리고 항상 푸르름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금남 충금지하상가에서 연결되는 통로쪽에 무등산 서석대 형상을 본뜬 4.6m 높이의 벽천(壁泉)을 꾸몄고 빛고을을 상징하는 첨단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공원 내 약 120여평의 광장에 야외무대를 설치, 예술인과 청소년들이 즉석 공연을 즐기는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설계했다.

     금남근린공원 부지는 한국은행에서 369억원으로 매각 입찰 공고 후 19차례의 유찰을 거치고 시민들의 공원 조성 요구에 따라 수차례 협의 끝에 123억원에 광주시가 매입해 공원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금남공원은 혼잡한 도심지의 긴장을 풀어 주는 직장인과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시에서는 도심속 공원화 사업과 1000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푸른 도심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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