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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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해자돕기 자선음악회조선대 음악교육과 박계 교수 내달 공연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조선대 음악교육과 박계 교수(소프라노ㆍ사진)는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주민들을 위해 다음달 7일 캔디시, 8일 누아라 엘리아시에서 각각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공연은 거쉰의 '썸머타임', 김현옥의 '마중나온 천국' 등의 성악곡과 중창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부터 동남아, 특히 스리랑카의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광주국제교류센터의 후원으로 열린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난해 쓰나미 직후 광주 시민들이 모금한 성금 1200만원을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박 교수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음악인들도 모금에 동참, 4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번에 스리랑카를 방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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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연말 단독콘서트 연다2000년 이후 5년만에 … 사실상 '아듀' 무대 주목 성유리와 이진의 소속사 이적으로 해체설을 겪고 있는 핑클이 올 연말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핑클의 소속사인 DSP는 25일 "핑클이 8월 중순께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대형 라이브 무대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DSP는 조만간 핑클의 콘서트를 진행할 외주 공연업체와 협의해 콘서트 타이틀 및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핑클의 이번 라이브 무대는 지난 2000년 3월 이후 5년 만에 갖는 콘서트라는 점외에도 사실상 '아듀' 성격이 강한 무대라는 점때문에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핑클은 내달 디지털 싱글 발매가 예정돼 있지만 이후 음반에 대해선 기약이 없는 상태다. 멤버 각자가 개별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데다 국내 시장에서 걸 밴드에 대한 입지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핑클'의 멤버 이진과 성유리는 최근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와 싸이더스iHQ로 각각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으며 옥주현 또한 얼마전부터 뮤지컬 '아이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연습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효리는 솔로 싱글 준비와 각종 광고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핑클측은 8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 후에도 방송 출연 등 그룹 활동은 일체 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온라인을 통해 음원만 공개하는 대신 녹음이 완료되는 대로 멤버 네 명이 참여하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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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이미자' KBS 가요무대 선정8월 22일 맨 마지막에 방송 가수 이미자(65)가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 지난해 여름 방송 무 대에 선 지 꼭 1년 만이다. 이미자가 출연할 프로그램은 KBS '가요무대'가 마 련한 특집 '한국의 노래 국민의 가수'. 가요 100년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 은 가수 10명을 일반인 1만명에게 물어 선정한 10부작으로 이미자 편은 그의 위치에 걸맞게 8월 22일 맨 마지막에 방송된다. "아무 무대나 서고 싶지 않다"며 까다롭게 무대를 고르기로 유명한 이미자가 선뜻 출연을 결정한 것은 '가요무대'에 대한 남다른 사랑에서다. 21일 녹화현장인 KBS홀에서 만난 이미자는 "가요무대는 1회부터 출연했기에 46 년 가수생활에 가장 각별한 프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충 설 수는 없었다. 이미자는 스튜디오 대신 대형 무대를 제안했고 합창단도 바꿔 달라고 했다. 또 자신의 노래를 불러줄 후배가수들도 하나하나 호불호를 밝혀 권성희 최진희 문희옥 태진아 장윤정 등을 골랐다. 이미자의 이런 고집은 가수로서의 자존심에서 비롯된다. "트로트는 천박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편으로 속상하고 한편으로 수긍이 간다"는 그는 "트로트 도 수준 있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대중과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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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 "23일 청소년 댄스 공연 개최"오후 8시부터 향토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꿈과 열정 그리고 젊음을 발산한다' 헐렁한 청바지에 푹 눌러쓴 모자 그리고 강렬하고 다채로운 동작속에 담긴 자유로움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 젊음을 발산하는 댄스 초청 공연이 열린다. 광주 북구청(구청장 김재균)은 “오는 23일 오후 8시부터 북구 향토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에서 광주시내 고등학교 댄스동아리 11개팀을 초청해 청소년 댄스공연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활동을 장려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숨은 끼와 솜씨를 마음껏 뽐내며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려 버릴 젊음의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내 고등학교 댄스동아리 11개팀 71명이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재즈, 힙합, 레게, 웨이브 등의 다채로운 댄스 공연을 펼치게 되며 참가팀에게는 소정의 참가비도 지급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향토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수 충족을 위해 도심속의 작은 예술축제를 다채롭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자 : 문화정보실 문화예술팀 이용백(5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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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작가 초청 강연광주문화아카데미 2번째 강좌… 드라마속 인물에 담긴‘사람 냄새’오는 22일 오후 3시, 북구 향토문화센터 공연장 안방의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드라마속 인물들 속에 담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 그리고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만나보는 강연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북구청(구청장 김재균)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북구 향토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광주문화아카데미 2번째 강좌로 인기 드라마 작가인 김정수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딱딱한 강의식이 아닌 자유로운 토크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건강한 가족이 중심이 돼 사랑과 갈등 그리고 화해를 그려나갔던 작가의 작품들 속에 녹아든 전라도의 정서를 이야기 한다. 또한‘나는 드라마의 인물 이렇게 그렸다’를 주제로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일상 생활속에서의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관객과 함께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한 방송가에서 참 찾아보기 힘든 따뜻함과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작가 김정수는 1981년부터 1993년까지 12년간 농촌드라마‘전원일기’를 비롯해‘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등을 집필했다. 한편 북구에서는 문화적 코드를 중심축으로 광주의 정체성과 발전전망을 찾아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광주 문화아카데미를 열고 있으며 오는 9월 2일과 4일에는 김명곤 국립극장장의‘우리 소리와 남도 가락들’에 대한 강연과 박관서 시인과 함께하는 목포 문학답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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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6개월만에 연예 활동 본격 재개'러브스토리…' 방영 앞두고 23일 홍콩 방문 CF촬영 이어 드라마-영화로 국내활동 재개 탤런트 김태희가 연예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학업을 위해 올해 초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태희가 공식 초청장을 받고 23일 홍콩을 방문, 6개월여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홍콩 케이블 텔레비전은 김태희가 출연했던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이달 말 방영을 앞두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전에 출연배우를 초청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태희는 27일까지 4박 5일동안 홍콩에 머물며 각종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초청 방송국의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홍콩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 등 30여개 매체와의 인터뷰가 빼곡히 잡혀 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홍콩에 소개돼 얼굴을 알린 터라 치열한 취재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집요하기로 유명한 홍콩 파파라치들의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속사를 새로 옮긴 김태희는 홍콩 방문 등을 계기로 연예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미 이달 스케줄표는 학업 때문에 미뤄뒀던 CF 촬영 일정으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의류브랜드 씨(Si), MP3P 아이리버, 화장품 오휘 등의 후속 광고 촬영이 줄줄이 이어진다. 또 조만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희는 그동안 자신의 마지막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4.3만점에 평점이 4점대에 육박할 만큼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번 달에 계절 학기만 끝내면 다음달 영예의 학사모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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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재씨 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 위촉후지이 하지무 일본 센다이시장도 해외홍보대사에 위촉 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겸 월간 ‘한일문화포커스’ 발행인 이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한갑수)는 최근 김재규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디자인비엔날레 일본 해외 홍보단이 도쿄를 방문, 강씨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도쿄 긴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위촉장 전달식에는 톱탤런트 시바다 교코, 서예가 콘 사이슈씨를 비롯한 일본 문화계 인사와 언론사 기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교포출신 사업가로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운동에 앞장서온 강씨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월간지 ‘한일문화포커스’를 창간해 발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5박6일간 진행된 일본 해외 홍보활동 기간중 강씨 외에도 광주의 자매도시인 센다이시의 후지이 하지무 시장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강성재 명예홍보대사 인터뷰]“한류열풍 맞춰 볼거리 먹거리도 홍보할 터”“재일교포 홍보요원화 활용 바람직” “일본인 관람객 유치를 하려면 디자인비엔날레를 홍보하면서 한류 열풍에 맞춰 광주·전남의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동시에 홍보해야 합니다.”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에 임명된 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43)는 11일 “일본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홍보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강씨는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효과적으로 일본에 알리기 위해서는 일본 내 48개현에 네트워크를 조직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명망 있는 재일교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류 열풍이 드라마와 가요 등 연예 분야 뿐 아니라 스포츠와 음식, 차 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광주와 디자인비엔날레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암 출신의 교포 사업가로 과거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위원으로도 활동해온 그는 히로시마에서 요식업으로 크게 성공한 뒤 한일문화교류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강씨는 지난 10여전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계간 ‘친구야’를 발행해오다 최근 이를 월간지( 한일문화포커스)로 전환해 두 나라에서 동시 발간해 한류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사진설명 :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는 김재규 광주비엔날레 사무총장(왼쪽)과 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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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스타 '글씨체 공개' 화제문근영ㆍ세븐ㆍ정다빈ㆍ현빈 인기 스타들의 글씨체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글씨체의 주인공들은 문근영, 세븐, 정다빈, 현빈(위 왼쪽부터). 폰트를 만들기 위해 원본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글씨들을 본 네티즌들은 "4명 연예인들의 이미지와 글씨체가 비슷하다"며 이색 주장을 펼친다. 여고생 문근영은 똑 부러지는 외모와 스타일이 글씨에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 글자마다 또박또박 적은 글씨가 문근영의 귀여운 이미지가 드러난다는 평가를 내린다. 세븐의 글씨체는 '프리하다'는 말로써 표현된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댄스의 자유로움이 느껴진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평. 정다빈은 둥근 획을 구사하는 다소 독창적인 필체로 눈길을 끈다. 요즘 최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식이' 현빈의 글씨체도 공개되었다. '삼식이' 팬들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자한자 적은 현빈의 글씨에 후한 점수를 준다. 현재 온라인에는 이들 외에도 장동건, 에릭, 김희선, 비, 장나라 등 각기 다른 개성의 연예인 글씨가 공개된 상태. 일부 IT·모바일 업체에서 스타들의 글씨를 폰트화 해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관심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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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남여 주연상 김혜수ㆍ조승우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와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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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들의 정원 '앙코르와트'장엄한 역사가 숨쉬는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예술성ㆍ규모에 탄성 절로 앙코르의 저주는 끝났을까. 앙코르와트는 이제 저주의 사원이 아니라 축복의 사원이며 캄보디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영원한 등불로까지 비춰진다. 캄보디아 여행길은 앙코르와트에서 시작해 앙코르와트에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국을 위해 받는 20달러짜리 비자에도 공항에 걸려 있는 국기에도 앙코르와트가 있다. 입국 심사를 하는 무뚝뚝한 관료의 제복에서도 앙코르와트를 볼 수 있다. 지폐에서도 앙코르와트를 만난다. 이제 씨엠립 비행기 동체에도 앙코르와트를 그려 넣었다. 어디를 가든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다. 멍청한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나라에 마지막 남은 희망이 바로 저주받은 사원, 앙코르와트사원인 셈이다. 크메르 사람들의 600년간 저주가 축복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앙코르와트는 마야조각공원에 버금가는 신비로운 역사 유적지로 남아 있다. #앙코르와트(Angkor Wat)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건축물 중 하나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그 탄생동기와 건축과정은 아직도 '신비' 그 자체다. 앙코르와트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그 규모와 자태에 터질 듯한 감동을 느낀다. 전신을 가다듬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앙코르와트에 담겨 있는 신화적 비밀을 깨닫고 절망에 가까운 탄성을 내뱉게 된다. 앙코르와트는 시대를 거쳐온 여파로 경제는 아시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아픈 역사의 상처를 딛고 앙코르 왕국의 재림을 위해 꿈틀거리는 나라, 그것이 캄보디아의 현주소다.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유적지는 예술성과 웅장미에 있어 고대 그리스 신전과 로마의 콜로세움을 능가한다. 온 정글을 뒤흔드는 원숭이의 울부짖음이나 새들의 지저귐이 앙코르의 구석구석에 그윽하다.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이 앙코르와트 자체만을 보러 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캄보디아인의 자긍심이자 등불 이처럼 앙코르와트는 단순한 관광지 차원을 넘어 캄보디아인에게는 조상이 누렸던 찬란한 영화를 보여준다. 그래서 자신들도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준다. 곧 등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여러 곳에서 알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사용하는 화폐 '리엘'과 30년 전 생산하기 시작한 맥주 상표에도 '앙코르비어'란 이름을 붙였다. 앙코르와트가 이토록 유명세를 타게 된 데는 세밀한 조각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웅장한 규모가 한몫 거든다. 동서로 약 1500m, 남북으로 약 1300m, 높이 65m의 중앙탑을 중심으로 지어진 웅장한 석조 건물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 사원의 건축양식은 인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건물의 형태나 석조 장식 등에서는 그들만의 앙코르 특유의 기법을 보이고 있다. 특히 760m에 이르는 회랑 벽의 부조, 제2회랑 안의 돌로 조성한 우물, 제3회랑 내부의 화려한 십자형 수랑과 탑 등은 여러 면에서 주목할 만한 구조물로 평가받는다. 조형물로는 하늘의 무희 '아프살라', 여러 개의 머리를 부채처럼 치켜든 큰 뱀, 창문이나 기둥의 장식과 조각 등이 있다. 사원에는 벽화, 조각 등 불교미술품이 가득 차 있어 사원 전체가 불교미술의 보고다. 입면 구성의 기술은 크메르 예술의 압권으로 전해진다. 제2회랑과 제3회랑의 네 귀퉁이에 있는 포탄형의 탑은 중앙사원의 탑과 함께 이등변삼각형의 입면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런 기하학적 구성은 힌두교 사회의 계급제도와 인도 부다가야 오탑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해진다. #관세음보살 사면불 힌두교 우주관 담보 앙코르와트는 수리야바르만 2세 때 건설됐다. 힌두교의 우주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 걸작이다. 또다른 유적 앙코르 톰은 자야바르만 7세가 조성한 앙코르 왕국의 마지막 수도다. 도시의 중심은 바이욘이다. 54개의 탑에 새겨진 관세음보살의 사면불(四面佛)이 200개를 넘는다. 정확하게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어 더욱 놀랍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유적지에서 북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반티아이 스레이는 라젠드라바르만 2세(재위 944~968년)가 다스리던 시기에 귀족이 세운 힌두교 사원도 찾아볼 만하다. 지붕과 회랑마다 새겨진 부조는 앙코르의 수많은 유적 중 최고로 꼽힌다. 특히 중앙 사당에 조각된 풍만한 가슴의 테바다 여신상이 관심을 끈다. [여행메모] 최근 캄보디아 관광객은 두 배 정도 급증했다. 탑승률이 4월 91.5%, 5월 87.9%를 기록하는 등 좌석난을 보일 정도다. 이에 정부가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얼마 전 열린 한국ㆍ캄보디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 횟수를 배로 늘리고 항공운임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을 떠나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향하는 노선 출발 요일이 기존 월ㆍ금요일에서, 월ㆍ목ㆍ금요일로 확대된 상태다. 자유여행사(www.freedom.co.kr)는 마카오항공의 인천~씨엠립 전세기 운항을 계기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마카오 5일(49만9000원)'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마카오 6일(59만9000원)' 상품을 판매한다. 앙코르와트 등 유서 깊은 유적을 둘러보고 캄보디아에 귀족이 세운 힌두사원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