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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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쓰는 복분자술 '가짜'美 블랙베리 원액 30%에 복분자 70% 섞고도 '복분자 과실 100%' 표기 청와대 만찬장에 초대돼 복분자를 마실 기회가 있거나 대통령 기념품이라는 복분자를 선물로 받았을 때는 한 번쯤 진품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쓰이는 유명 ‘복분자주’가 미국산 주스와 혼합된 ‘가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002년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에 서 술 부문 대상을 받은 이 제품은 홍삼절편 등 10개 제품과 함께 2003년 8월 청와대 대통령 기념품으로 선정됐다. 당시 청와대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에 대한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에 따라 우리 전통식품을 대통령 기념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까지 내외빈 방문 등 각종 행사에 이 제품과 K사의 복분자주를 번갈아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제품을 만드는 광주 소촌공단 소재 Y주류업체는 미국산 블랙베리(딸기의 일종) 원액 30%와 복분자 70%를 섞고도 용기 등에 ‘복분자 과실 100%’라고 표시하는 방법으로 진품인 것처럼 속인 혐의로 최근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가 67억원 상당의 복분자주 83만6000ℓ를 제조·판매했다는 것이다. 연간 매출은 70억~80억원에 이른다. 또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복분자주는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좋게 하고,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선전해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Y사측이 복분자 원료가 모자란 데다 블랙베리 원액이 복분자 가격의 20%에 불과한 점 등 때문에 두 원료를 혼합해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成始雄)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업체 대표 임모(4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Y사 관계자는 “청와대에 납품하고 있지만, 외국산 원료를 섞는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002년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에서 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광주 Y업체의 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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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몸보신’ 큰코 다친다자라 구렁이 살무사 산토끼(멧토끼) 노루 멧돼지 오소리 등10일부터 시행 ... 1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 "먹은 사람도 처벌" 앞으로는 개구리 자라 등 야생동물을 함부로 잡거나 혹은 먹기만 해도 경우에 따라 처벌을 받는 만큼 ‘몸보신’을 즐기는 사람이나 산간 계곡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부는 6일 야생동식물보호법이 기존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을 대신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기존의 194종에서 221종으로 늘어나는 등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라 산개구리 구렁이 살무사 까치살무사 물개 산토끼(멧토끼) 노루 멧돼지 오소리 고라니 아무르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등 야생동물 32종은 이를 불법 포획하거나 보관ㆍ판매한 사람뿐만 아니라 밀렵된 사실을 알고서 먹는 사람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사육된 동물을 먹거나, 밀렵ㆍ밀수된 것인 줄 모르고 먹은 사람은 처벌되지 않는다. 다만 식품위생법에 따라 밀렵된 야생동물은 음식점에서 팔 수 없는 만큼 고가로 밀거래되게 마련이므로 음식점에서 이들 동물을 사 먹는 경우 원칙적으로 처벌대상이 된다. 따라서 법이 적용되면 뱀탕집 등 보신업소 및 이용객과 단속관청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도 함부로 잡는 게 금지됐던 조류와 포유류는 물론, 앞으로는 뱀 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도 멸종위기종이 아니라고 해서 함부로 잡으면 처벌된다. 양서ㆍ파충류 중 구렁이 맹꽁이 남생이 등 6종의 멸종위기종은 물론이고,살무사 자라 바다거북 도마뱀 도롱뇽 아무르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등 26종도 허가없이 잡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다만 독사에게 물리는 등 급박한 경우에는 잡아도 되며, 비교적 흔하거나 보신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참개구리 청개구리 장지뱀 등 11종은 포획금지 대상에서 빠졌다. 멧돼지 고라니 등이 과수원이나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포획허가를 받아 잡을 수 있지만 팔 수는 없으며, 황소개구리나 붉은귀거북처럼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은 허가없이 잡을 수 있다.그동안 사실상 도살이 금지됐던 사육곰은 사육 농가의 원가 보전을 위해 도살 연한이 기존 생후 24년에서 10년으로 낮춰짐에 따라 합법적인 도살의 길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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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기무사, 장악 '강원도의 힘'고영구 원장과 김영한 사령관 모두 강원 인맥 대한민국 양대 정보기관인 국정원과 국군 기무사령부의 수장을 강원 출신이 모두 장악해 화제다.김영한(육사 29기) 신임 기무사령관이 5일 취임함에 따라 양대 국가 정보기관 사령탑이 모두 강원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 김 신임 사령관은 경북 영주가 고향이지만 강릉고(6회)를 졸업, 정선 출신의 고영구 국정원장과 함께 강원 인맥으로 꼽힌다. 한편 오는 4월로 예상되는 군 수뇌부 인사에서는 원주 출신인 김종환(대장ㆍ육사25기)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동향인 이상희(대장ㆍ육사26기) 3군 사령관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다.이 사령관은 경남(부산고) 출신의 현 이한호(대장ㆍ공사17기)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차기 합참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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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들 얼차려? 브래지어 벗고 뛰어브래지어 벗고 구보 잠 안재우기 대표적 ■ 여군들 얼차려는 여군들에게도 얼차려가 존재한다. 방법도 다양하다. 현재 여군에 몸 담고 있는 박모 씨는 '최악의 얼차려'로 취침 박탈과 구보를 서슴지 않고 꼽는다. "브래지어를 벗은 뒤 구보를 합니다. 남자들이 생각할 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들리겠지만 브래지어 없이 걷고 뛰고를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 가슴이 퉁퉁 부을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또 잠을 못 자게 하는 것도 고역 중 하나입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군에서도 여군 장교가 나오는 등 여군이 부쩍 늘어났지만 훈련강도에 있어서 남자 군인과 차별을 두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군 훈련강도가 매우 세다고 하는데 이런 문화가 오랫동안 전통처럼 이어져오던 것이다 보니 일반 병영처럼 하루 아침에 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軍 얼차려 문화도 "바꿔 바꿔" 60년대 무조건 주먹질ㆍ70년대 취침 '유도점호'80년대 팬티바람 집합ㆍ90년대 침상위 '목차렷'2000년대 인분사건ㆍ파리물기 등 정신고통 주류 얼차려 군대문화가 바뀌고 있다. 논산훈련소에서 인분(人糞)을 찍어 먹게 한 비인간적인 얼차려가 파문을 일으키자 육군은 3일 '부드럽고' '따뜻한' 방향으로 얼차려 규정을 고쳤다. 군기를 잡기 위한 '필요악'이지만 얼차려는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화인처럼 지워지지 않는 '안 좋은 기억거리'다. 창군 이래 시대별 얼차려 특성을 알아본다. ▶6ㆍ25 직후인 50~60년대 군생활=당시 군생활을 경험한 인사들은 얼차려는 거의 없었다고 말한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주먹이나 발이 나가는 '폭력ㆍ구타' 행위가 횡횡했다고 설명한다. 59년 8월부터 31개월16일 동안 군복무를 했다는 소모 씨는 "기압은 없었다. 다만 잘못을 하면 정강이를 때리거나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소씨는 이어 "당시 군대 문화 자체가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상부에서도 구타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신시절, 70년대 군생활=당시에는 취침전 '유도점호'라는 게 군대 내에서 유행했다. 맨위 고참부터 시작, 모든 후임병을 한 대씩 돌아가면서 때리는 것. 속칭 '사회의 물(?)을 빼기 위한 의식'으로 5파운드짜리 곡괭이 자루가 사용됐다. 또 총을 이용하는 얼차려도 사용됐다. 70년대 초 월남파병장병 교육대에서 근무한 김모(50) 씨는 "고참이 후임병 몇 명을 황토로 된 각개전투장으로 데려가 옷을 벗게 한 후 황토밭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 올라가도록 시켰다"고 설명했다. ▶군사정권, 80년대 군생활=새벽에 갑자기 집합돼 속옷 바람으로 연병장에 소집되는 '빰빠레'라는 얼차려. 고참병이 분무기나 물을 묻힌 싸리 빗자루로 후임병의 맨살에 물을 뿌려 뼈를 애는 듯한 고통을 주기도 했다. 1986년부터 89년까지 강원도 인제 소하리에서 근무했다는 허모 씨는 "일단 물방울이 닿을 수 있는 몸의 표면적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손을 올렸다"고 기억했다. ▶민주화 바람, 90년대 군생활=90년대 군생활을 한 남성들의 상당수는 일반적인 얼차려를 받았다고 진술한다. 1.2~1.5m 너비의 침상 사이에 한쪽에는 다리를, 다른 한쪽에는 머리를 박는 얼차려도 유행했다. '팬텀기'라는 웃지 못할 얼차려도 있다. 철모에 배를 깔고 양 팔과 다리를 땅에 닿지 않게 들고 있어야 하는 것. 실제 이 얼차려를 받았던 현역 군인들은 5분을 버티기도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 외에도 '목차렷'이라는 얼차려는 침상에 누워 철모를 쓴 후 머리를 45도 정도 각도로 들고 있어야 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93년도부터 군생활을 했던 양모 씨는 "과거부터 내려오던 치약, 반합 뚜껑에 머리박기 등은 기본이었고 나머지 새로운 얼차려가 시작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군대, 2000년대 군생활=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와 함께 더욱 치밀해졌다. 상처가 드러나지 않게 목 울대를 가격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구타 방법이 자주 사용됐다. 다른 전역자는 K1소총의 견착대를 뽑아 두 개의 철사를 최대한 늘린 뒤 콧속에 집어 넣었다며 코가 주먹만해졌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전역자는 파리를 입에 물리고 몇 번째 다리를 입으로 골라 내는 가혹행위도 있었다고 전한다. 2000년대 초에 전역한 강모(27) 씨는 "소원수리 때문에 드러내 놓고 때리지는 못했지만 지저분 하거나 잔인한 행위를 많이 시켰다"며 "아직도 쌉쌀한 파리 맛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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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지사 '남해안시대' 공동선언남해안 적극 발전시킬 다양한 방안 모색 전남과 경남이 동북아 물류 관광 중심지 역할을 할 남해안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남해안시대'를 선언했다.<사진>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 는 4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시 도남동 마리나리조트 1층 스포츠세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동북아 물류ㆍ관광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남해안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광역단체는 남해안시대 실현을 위한 남해안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공동협의체를 구성, 구체적인 과제 발굴, 태스크포스트팀(T/F팀)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 요청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남해안은 지리적 여건상 동북아 진출의 관문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자랑할 만한 천혜의 황금해안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남해안이 동북아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 남해안시대 '공동선언문' 내용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 중심지로서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낙후지역의 집중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남해안을 적극 개발·보존·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과 같이「남해안시대」를 선언한다.1. 남해안 해양 경제축 개발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근본적 목표 달성은 물론, 영호남 화합을 통한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2. 남해안은 지리적 여건상 동북아 진출의 관문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자랑할 만한 천혜의 황금해안, 풍부한 문화유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동북아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므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3. 경남·전남도는 남해안시대의 실현을 위해 남해안 종합개발계획 수립, 공동협의체 구성, 구체적 과제 발굴 T/F팀 구성·운영, 제도정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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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하면, 군대 안간다"與, 사회복지사ㆍ특수보조교사 등도 병역특례 추진 사회봉사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3일 "정부의 군 인력감축 계획과 국내 열악한 사회안전망 여건을 고려해 해외봉사자는 물론 국내에서 사회복지사, 특수보조교사 등으로 활동할 경우 군 복무를 대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복무 대체는 병역특례자인 산업기술요원과 공익근무자인 행정관서요원, 예술ㆍ체육요원, 국제협력봉사요원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 의원은 "지금도 해외봉사자 일부(2004년 기준 90명)가 군복무 대체 대상에 해당되지만, 이번 안은 광범위한 사회봉사활동 영역을 군복무 대체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우선 일차적으로 해외봉사에 나서는 국제협력봉사요원 수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90명에 불과했던 국제협력봉사요원 수를 올해 500명, 내년 1000명, 오는 2009년에는 3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라며 "오늘 비전2005위원회 회의에서 이 안을 공론화하고, 후속조치로 관련예산 배정, 국제협력요원 확대 협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내 봉사단 파견사업본부 확대 개편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달 중으로 사회복지사, 특수보조교사 등 국내 사회봉사활동의 군복무 대체 대상 범위를 확정해 당차원에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적용시기는 관계부처과의 추가 논의 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여당이 이 같은 안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국방부가 오는 2008년까지 군 인력을 4만여명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 도시락, 유아 영양실조 사망 등 사회안전망 미비 탓으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예산문제 등으로 인력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군 정예화 계획에 발맞춰 사회봉사활동 인원을 군복무 대체자로 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안이 마련되면 국내에서는 사회안전망 인프라를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개도국 경제ㆍ사회발전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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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인 복지위원회 조례제정광주시의회 이상택 의원 발의 광주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복지위원회를 설치하는 조례안을 제정, 한 차원 높은 장애인 복지행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빛고을 장애인계 대부인 이상택 의원이 발의한 '광주시 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이 2일 시의회 제1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돼 앞으로 빛고을 장애인 복지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명 내외로 구성되는 위원 가운데 당연직 위원인 시장과 복지담당 국장을 제외한 위촉위원 28명중 절반 이상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장애인들의 행정 참여를 높이고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장애인에 대한 자활능력 증진, 생활안정 등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대등하게 사회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이 추진됐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설치될 장애인복지위원회는 장애인 복지관련 사업의 기획 및 이행, 장애인 복지 관련 각종 자료조사 및 수집에 관한 사항, 복지 관련 제도개선 및 예산지원 등 업무를 맡는다.기구는 광주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당연직 위원으로 복지담당 국장이 참여하며 전체 위원은 30인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접 당사자인 장애인으로 구성토록했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이상택의원은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물론, 장애인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생활할 수 있는 사회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조례안은 앞으로 15일내에 시장이 공포한 뒤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 이상택 의원이 장애인 관련 조레제정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자신의 의원실에서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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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1일 광주공장서 공동사과문 발표 기아자동차 노-사가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국민 앞에 공식 사과했다.기아차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1일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직원 채용비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기아차 노-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선진적 노사문화를 정립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기아차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노사 및 지역인사 3명으로 구성된 '기아차 혁신위원회'를 구성, 자정운동과 혁신방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오는 20일께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며, 월례회의 형식으로 정례화해 개혁방안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논의내용을 외부에도 알릴 계획이다. 강성으로 알려진 기아차노조가 사측과 공동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노사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역 매출과 고용의 3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이 지역의 대표적 생산시설"이라면서 "앞으로 지속적 투자와 신차종 투입을 통해 오는 2007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45만대을 갖춰 매출액도 7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노사의 공동 바람"이라며 "선의의 직원, 하청기업, 지역경제 등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뉴시스 사진- 1일 오전 광주 공장에서 기아자동차 김익환 사장(왼쪽)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이 새마음 한뜻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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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폭설 대란'...동장군 맹위육ㆍ해ㆍ공 운행로 곳곳 차단 ... 11년만에 최고치(?) 1일 광주ㆍ전남지역에 최대 적설량이 2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 기습적인 폭설로 임시 휴교와 지각사태, 접촉사고 등 곳곳에서 불편이 뒤따랐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폭설로 차단됐고, 주요 고갯길에서는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기록적인 폭설...11년만에 최고치(?)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적설량은 장성 21.6㎝를 최고로 광주 19.1㎝, 담양 13.2㎝, 나주.화순 12㎝ 등이고, 나머지 지역은 순천 5.8㎝ 등 대부분 10㎝미만이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아침 최저 기온이 순천 영하 8.6도, 진도 영하 8.5도, 광주 영하 8도, 여수 영하 7.5도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전날 오후 7시10분께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대설경보로 강화됐고, 서해남부.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대흑산도와 홍에는 강풍 경보가, 전남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나란히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앞으로 3-10㎝의 눈이 더 내려 총 적설량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광주는 지난 94년 이후 11년만에 최고적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ㆍ해ㆍ공 운행로 곳곳 차단 밤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시외곽 지역이나 무등산장 등 경사로 주변에는 승용차는 물론 시내버스의 운행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구 상무지구-화순 사평, 서구 광천동-북구 오룡동, 광산구 도산동-임곡 등 15개 노선 시내버스가 폭설로 정시운행을 못하고 있다. 또 구례 성삼재와 전남 영암 여운재 등은 오전 6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으며, 화순 너릿재, 장성 못재 등에서도 제설작업을 마친 뒤에야 거북이 운행이 가능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사정은 여의찮아 목포 여수 완도 등지 여객선 대부분이 거센 풍랑을 피해 운항을 중지했으며, 오전 7시 30분 광주발 서울행 아시아나여객기 등 4편과 서울발 광주행 대한항공 여객기 등 2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출근길 교통대란 이른 아침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평소보다 차량통행량이 50% 가량 줄었고, 택시도 눈에 띄게 줄어 직장인들의 지각사태를 부추겼다. 곳곳에서 접촉사고나 고장사고가 이어지면서 견인차와 순찰차, 보험회사 차량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고, 오르막길에서 멈춰선 차량들의 비상등도 여기저기서 깜박거렸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염화칼슘과 모래가 충분히 뿌려져 거북이운행이나마 통행이 가능했으나, 아파트나 주택가, 도심 이면 도로 등지에는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곡예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한편 전남도는 덤프트럭 64대, 제설차 16대 등 제설장비 141대와 인원 756명을 동원, 모래 2161루베, 염화칼슘 3630포대를 간선도로 등지에 살포했다. 광주시도 이날 제설작업에 제설차 43대를 비롯 인원 230명, 모래 235루베와 염화칼슘 6990포대 등을 긴급 투입했다. ▲광주 24개교에 임시휴교령 광주시 교육청은 대설주의보로 등교길 학생들과 출근길 교직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수업 차질도 불가피하다고 판단, 24개교에 임시휴교령을 내렸다.임시휴교된 학교는 초등의 경우 광주 중앙초교와 광주동, 금호초교 등 모두 23곳이고, 중학교는 금호중 단 한 곳이다. 전남지역은 개학하거나 수업중인 학교가 없어 휴교령이 발동되지 않았다. ▲폭설 농작물관리 비상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폭설대비 시설하우스 등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나 축사 지붕위의 눈은 즉시 쓸어 내리고, 녹은 눈이 하우스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비닐하우스에 육묘 중이거나 재배중인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 과채류 및 화훼류의 경우 밤 온도가 12℃ 이상, 상추 등 엽채류는 8℃이상 유지되도록 해야 저온피해를 예방할수 있다. 또 하우스내 습도가 높아져 병충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환기와 살균제 살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 광주, 전남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월의 첫 날인 1일, 폭설로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가 온통 눈세상으로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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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ㆍ삼성로 주민의견 생략 '눈총'"형평성ㆍ소외감ㆍ박탈감 고려했어야" ... 산업걸설委 동의안은 가결 광주시의회 김용억ㆍ이상택 의원 지적 광주의 관문 도로명 변경안이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탁상행정의 표본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용억ㆍ이상택 의원은 1월31일 시 건설교통국에 대한 상임위를 열고 도로명 변경안 동의안을 다루면서 왜 주민의견은 반영치 않했느냐고 따져 물었다.또 하남공단 주변 9개도로를 활용하면 될 일을 기존 무진로와 사암로의 일부 구간을 떼어내 기아로와 삼성로로 명명하려 하느냐고 시 관계자를 집중 추궁했다. 두 의원은 "무진로와 사암로도 광주시민이 잘 모르는 판국에 기아로와 삼성로를 어떻게 기억하겠느냐" "숫자로 나열된 하남공단 주변 도로를 기업체에 순차적으로 부여해도 급하지 않다" "기존 금호와 대우전자는 허탈감에 빠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의 행정편의주의 발상을 심도 높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건설국 관계자는 "주민의견이 생략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로명 변경시에는 더욱 철저한 연구를 통해 여론이 집약된 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광천터미널 1교-상무 신도심 구간을 '기아로'로 흑석 4거리-호남고속도로 광산 IC 구간의 도로명을 '삼성로'로 바꾸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가로명 변경 지정 동의안을 집중 토론 끝에 가결시켰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2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동의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동의안이 본회를 통과하면 시는 곧바로 두 구간의 도로명을 '삼성로'와 '기아로'로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