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
▼'주가 1000' 5년만에 환호…코스닥도 500 근접 ▼사상 네번째 돌파 ... 코스닥도 500 접근 ‘주가 1,000시대’가 5년여 만에 다시 개막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주말보다 14.41포인트(1.45%) 오른 1,011.3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것은 2000년 1월 4일(1,059.04) 이후 5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주가 1,000시대에 진입한 것은 1989년 3월, 1994년 9월, 1999년 7월에 이어 사상 네 번째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 장중 한때 1,000.26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996.95에 머물러 주가 1,000시대 개막에는 실패했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 말 미국 주가가 올랐고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2856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주가 상승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증권이 8.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철강(4.17%), 보험(3.82%), 은행(2.6%), 유통(2.5%), 건설(2.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1.23%), 비금속광물(―0.94%)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직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5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현대자동차도 각각 3.92%, 1.76% 올랐다. 한편 코스닥종합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71%) 상승한 498.38로 마감했다. [주가 5년만에 1000돌파] 급등 배경과 전망 2월 28일 종합주가지수가 1,011.36으로 마감돼 5년여 만에 주가 1,000시대가 다시 개막됐다. 주가 1,000시대가 이번에는 안착할 수 있을까. 28일 종합주가지수가 5년여 만에 다시 1,000을 돌파하자 ‘네 자릿수 주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데다 경기도 회복 기미를 보여 과거 미국 주식시장처럼 이른바 ‘증시 빅뱅(대폭발)’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 빅뱅은 미국 주가가 1961년부터 20여 년간 600∼1,000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1982년 8월 776에서 이듬해 11월 1,287까지 치솟은 뒤 네 자릿수 주가 시대가 본격화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회의론도 적지 않다.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직후 급격한 조정을 받아 안착에 실패한 전례가 3차례나 있는 데다 북한 핵문제, 달러당 원화환율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등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왜 주가가 오르나=증권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에다 경기회복 기미가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한다. 저금리는 그동안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에 의존하던 주식 투자자금의 수급 구도에 변화를 몰고 왔다. 예금 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것. 실제로 주식 투자 대기자금을 의미하는 고객예탁금은 2월 25일 현재 10조6255억 원으로 올해 들어 2조4947억 원 증가했다.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에도 자금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28일 현재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9조7110억 원으로 올해 들어 1조1950억 원 늘었다. 경기회복 조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 경기회복 징후가 속속 나타나면서 지난해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내수침체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점차 풀리고 있는 것.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한국형 뉴딜’로 불리는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하고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지난주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 11억 달러가 유입되는 등 3주 연속으로 매주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의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이다. ▽주가는 계속 오를까=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승장이 저평가된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과정인 데다 저금리 및 적립식 펀드에 의한 수급기반 확충 등 외부 여건이 좋아 과거처럼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리서치본부장은 “기업 실적이 좋고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도 많아 과거처럼 1,000시대가 단명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1,100, 하반기에는 1,300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임태섭(林泰燮) 서울지점장은 “올해 한국 증시 수익률은 달러화 기준 20∼24%에 이르러 종합주가지수가 1,20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빅뱅론’까지 나오고 있지만…=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증시 빅뱅’이 시작됐던 1982년 상황과 현재 국내 상황이 유사하다”며 한국 증시의 추세적 장기 상승을 예상했다. 당시 미국에서 경제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 투자 위축과 가계신용 붕괴, 소비침체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경기부양 및 감세(減稅) 정책을 편 것이 현재 국내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반면 신중론도 적지 않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 변수와 함께 여당의 과반수 의석 유지 여부를 가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국내 변수도 있어 주가 상승을 낙관만 할 수 없다는 것. 우리증권 신성호(申性浩)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 변동에 따라 순간적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김대열(金大烈)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3차례나 1,000 안착에 실패했던 경험과 7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악재가 나타나면 실망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라면가격 잇따라 인상삼양라면 희망소매가격 1개 50원 오른 600원 라면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삼양라면은 그동안 밀가루 가격이 9% 정도 인상됐고 유가 상승으로 포장지 용기와 라면박스 등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15% 오르는 등 원가부담 압박이 계속돼 3월1일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양라면의 희망소매가격은 1개에 550원에서 600원으로, 수타면는 600원에서 630원으로, 삼양컵라면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오른다.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라면류 가격을 평균 8% 올렸고, 한국야쿠르트도 지난달 주력제품인 왕뚜껑과 비빔면 가격을 각각 7% 인상했다.
-
광주 경제 '제조업 생산 증가율 전국 최고'한국은행 발표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 기아차·삼성전자 효과 광주 지역 경제가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 설비 확대와 삼성전자의 국내 생산공장인 삼성광주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지난해 4분기에 전국 최고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을 기록한 것.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4분기 제조업 생산이 35.8% 증가해 2위인 충남 13.7%를 20%포인트 이상 차로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지난해 7월부터 스포티지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8월에는 삼성전자의 국내 생산공장이 광주의 삼성광주전자로 통합된 효과다. 광주 지역 경제는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재편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도 제조업생산이 18.5% 증가,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었다. 광주 지역 생산 활성화에 힙입어 광주와 전남, 전북을 합친 광주 전라권역의 취업자수 증가는 전분기 1만3000명에서 2만4000명으로 증가, 전국 6개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매매 가격도 타 권역과 달리 전분기 보합에서 0.5% 증가로 반전돼 기아차 및 삼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지역별 2004년 4분기 제조업 생산 증감률은 광주, 충남에 이어 경기(11.0%) 경남(10.5%) 경북(10.5%) 울산(9.6%) 대전(9.0%) 충북(5.7%) 부산(4.2%) 전북(3.1%) 대구(1.7%) 전남(1.3%) 인천(0.7%) 강원(-3.6%) 서울(-4.6%) 제주(-8.6%) 순이었다. /뉴시스
-
선물시장의 최고수 투자비법 일반공개"8000만원으로 시작 9년간 1300억 벌어" '여의도의 전설' 윤강로 KR투자 대표"자산의 65%이상은 안전하게 운용해야" ▲ 국내 선물 시장의 대표적 큰손투자자인 윤강로 KR대표. 국내 선물시장 최고수로 꼽히는 윤강로(48) KR투자 대표는 9년 전 8000만원으로 시작, 1300억원을 벌어들인 ‘여의도의 전설(傳說)’이다. 손해를 보지 않고 요리조리 잘도 피해 나간다는 뜻에서 ‘압구정미꾸라지’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윤 대표는 그동안 공개석상에는 거의 나오지 않아 ‘얼굴 없는 큰손’으로 불렸다. 그런 그가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주최, 일반 투자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 해 평균 14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자신의 투자비법을 공개한 것이다. "분초 단위로 돌아가는 주식시장이나 선물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독수리처럼 고집 부리지 말고 비둘기처럼 장세(주가흐름)에 순응해야 합니다. 내가 옳은 게 아니라 시장이 옳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거지요.” 윤 대표는 주가의 흐름을 예상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포지션 매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다만 자신의 판단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다소간 손실을 보더라도 재빨리 빠져 나오는 결단력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윤 대표도 작년 하반기 이후 장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한 해 동안 무려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다행히 올 들어서는 두 달 만에 100억원을 벌어들여 작년 손실을 빠른 속도로 만회하고 있다. 윤 대표가 벌어들인 1300억원 중 남의 돈을 맡아 수익을 내준 3000억원과 작년과 올해 매매분을 제외하고 자신의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600억원선이다. 윤 대표는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과 현금으로 운용하고, 150억~200억원선의 자금만 투자하고 있다. 작년 8월 이후 윤 대표가 대거 손실을 입으면서 압구정동 일대 은행가에는 예금인출 비상령이 걸렸었다는 후문이다. 윤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는 강세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등 악재가 있지만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에 비둘기가 모이 주워 먹듯 시장을 따라다니며 수익을 즐기라는 것. 그러나 어떤 순간에서도 자만하지 말고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산관리(money management)에 충실해야 합니다. 전체 자산 중 3분의 2는 현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운용하고 3분의 1 범위까지만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동네 딱지를 모두 휩쓸어 1만5000장까지 따봤다는 윤 대표는 80년대 서울은행 펀드매니저로 주식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96년 국내 선물시장 개장 때부터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왔다. 타고난 승부감각에,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주가를 분석하는 노력이 이뤄낸 실적이었다. 98년 서울은행을 나와 독립한 윤씨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대에서 선물투자 기법으로 특강을 하고, KR선물을 인수하는 등 제도권으로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
광주은행 예금금리 인상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 0.1%P 인상 광주은행(은행장 정태석)은 최근 시장금리 인상을 반영하여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1%P를 인상하는 등 정기예금 금리를 일부 조정했다. 개인고객이 은행창구에서 2천만원 이상을 3월31일까지 6개월이상 1년이하의 기간으로 가입할 경우 금액별로 최고 0.3%P를 추가 지급하여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선착순 가입고객 3천명에게는 광주 상무축구단 연간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며, 판매기간 동안 1년제 가입고객이 예약저축, 수익증권(MMF제외), 보험, 플래티늄카드 가입 후 일정조건 충족시 최고 0.2%의 추가금리를 제공하여, 최고 연4.2%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편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에 해당하는 P연동금리대출을 고객이 원하면 시장금리에 연동으로 적용되는 MBR 대출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시장금리가 인하될 경우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
환율 폭락…1000원 붕괴 눈앞7년3개월만에 최저1006원 원-달러 환율이 하룻새 17원 폭락해 7년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세자릿수 환율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2원 떨어진 달러당 100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11월10일 999.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루 낙폭도 2003년 4월10일 19.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023.2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장끝 무렵 1010원선마저 무너졌다. 기준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부 시중 은행들은 고객 매도환율을 1달러당 990원 안팎으로 고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를 사들이는 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입 자금과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당 1020원선 붕괴 이후에는 무조건 앞다퉈 달러를 내다팔아 낙폭을 키웠다. 당국은 폭락세를 막기 위해 부분적인 매수 개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미미할 경우 환율이 1천원 아래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많다.
-
"병원 방송광고 전면 허용"의료법 개정안 마련 내년부터 시행...일간지 광고 제한 폐지 내년부터 병원 광고가 TV와 라디오 전파를 타게 된다. 또 일간지에 한 달에 두 차례만 허용됐던 의료 광고 제한도 폐지된다. 병원의 대중매체 광고가 사실상 전면 허용되는 셈이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정부가 병ㆍ의원에 TV와 라디오 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병원 진출 등 국내 의료시장 개방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경쟁의 꽃인 광고를 규제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행 의료법은 병ㆍ의원이 TV 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일간지 광고 역시 병ㆍ의원 개설, 휴업ㆍ폐업, 이전 등의 경우를 제외한 순수 의료 광고는 한 달에 두 차례만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의료법 개정 작업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같은 규제를 대부분 풀도록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의료 광고 내용에 시술방법과 경력 등도 담을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현재 의료 광고에는 의사와 병원 이름, 진료과목, 진료시간 등 12개 항목만 담을 수 있어 대부분 나열식으로 돼 있다. 하지만 병원의 첨단 시술방식, 최신 의료기기 등을 소개할 수 있게 되면서 내년부터는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돼 인천 부산 광양 등 3곳의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외국 병원이 내국인을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됐기 때문에 폐쇄적 이었던 국내 의료시장도 자유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이르면 상반기에 모두 마치고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이 개정되면 시행규칙을 마련해 내년에 시행할 예 정이지만 내년 언제쯤 시행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간지 광고의 경우 횟수를 전면 폐지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이번 의료법 개정은 지난해 10월 공정위가 '서비스 분야 규제개혁안'을 내놓으면서 병원 관련 규제를 완화하도록 권고한 내용을 복지부가 받아들이면서 이뤄 지게 됐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말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의료 광고를 제한하는 것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어 규제 개선을 추진중"이라 며 "예외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광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시급우수농산물 헐값에 출하 도매시장 `역부족'생산자직거래 장점…정부 예산지원 절실 광주에 우수 농산물을 직접 수의계약·판매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이 시급하다.상품의 품질보다는 공급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도매시장만 있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이 헐값에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 농산물을 상장 경매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은 북구 각화동과 서구 풍암동 2곳에 있으나 농업인들이 우수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없는 상태다. 이들 도매시장은 출하시기, 상품형태, 출하량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개별농가, 농협 등 불특정 출하자의 일방적인 출하로 도매시장에 상장돼 경매 또는 입찰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특히 도매시장만 있을 경우 불특정 다수인의 다량 출하로 상품성이 떨어진데다 상품의 품질 등에 제약이 없어 홍수출하 등으로 가격변동이 심해 우수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출하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과 달리 사전에 출하를 예약한 출하자가 물류센터가 원하는 시기에 예약된 우수 농산물과 물량을 사전에 합의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이 시급하다. 물류센터는 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유통시설을 다원화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출하 및 구매의 선택권을 확대, 도·소매 유통체계를 경쟁구도로 전환시키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개선할 수 있어서다.여기에 물류센터가 도매시장과 상호 보완하는 기능을 하는 등 농산물 유통에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5개소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전국 13개소에 물류센터가 개장돼 운영되고 현재 3개가 건설중이나 광주에는 아직까지 건립계획조차 없다”며 “이 때문에 농도인 전남의 우수 농산물들이 헐값이 팔려나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물류센터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현대ㆍ기아車 2001년 이전 사신분~" 쿠폰 받으세요3월부터 10만원씩 보상... 중간에 소유주 바뀐 경우 제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2001년 이전에 판매한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3월부터 10만원씩 보상을 받게 됐다. 직접 현금으로 보상받는 것은 아니고, 새로 승용차를 구입할 때 1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1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 출력을 과장광고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행된 시민단체와 현대 기아 대우차 3개사 간의 분쟁이 최근 일부 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상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 대표는 "GM대우차로 바뀐 대우차만 합의되지 않았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비자에게 보상해주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간에 소유주가 바뀐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2001년 이전에 판매된 승 용차라도 중고차를 구매한 사람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시민운동연합은 2001년 이전에 현대차와 기아차를 구매한 사람 중에서 중간에 차를 팔지 않고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보상신청은 3월부터 시작된다. 임 대표는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3월부터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 합' 홈페이지(www.carten.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면서 "구체 적인 절차는 18일부터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쟁은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에서 현대차 기아차 등 3사가 지 난 2000년 1월부터 2001년 6월까지 제품소개 책자 등을 통해 자동차 엔진 최대 출력을 실제보다 높게 광고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
"금호타이어 국내외 동시 상장"박삼구회장 직접 지휘 ... 17일 서울서 상장행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국내외 동시 상장을 직접 진두지휘 한다. 금호타이어는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 16일 오후 6시)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국내에서는 17일 오남수 사장(전략경영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 행사가 열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16일"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국내외동시 상장을 직접 챙기기 위해 16일 출국했다"며"박 회장이 직접 런던증권거래소의 상장 행사에 참석해 전 과정을 주관하고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런던증권거래소 금호타이어 상장을 위해 이미 이달 초 대규모 외국인투자가들을 모아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박 회장은 해외 언론사를 상대로 금호타이어 상장의 의미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업방향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17일 서울에서 상장되는 금호타이어의 시초가는 오전 8~9시 공모가격 1만4650원의 90%(1만3200원)와 200%(2만9300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