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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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대에 웬 파발마?“보고·결재 대기시간 줄여 ... 정책 구상 강화 ,시민서비스 향상에 역량 결집 주문” 광주시는 대면보고(결재)가 꼭 필요하지 않은 참고자료, 상황보고, 행사계획 등 단순한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자보고 방식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자문서시스템(인트라넷)에 전자보고함(e-파발마)을 만들어 신속한 보고로 행정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 e-파발마 : 파발마는 조선시대 중요한 통신수단이었으며, 인터넷시대에 신속한 보고를 강조하기 위해서 인트라넷 보고함을 e-파발마로 명명 이를 통해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 보고를 위한 대기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1등광주건설”을 위한 세부추진계획 수립과 교통·복지·건설 등 대시민 서비스 향상에 공무원들의 역량을 모아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행정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담당(사무관)의 협조절차 생략, 업무협조부서 결재선상에 있는 과장이나 국장 한사람만 협조를 받는 등 공직사회 보고 및 결재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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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사건 교육감도 책임져야"전교조 광주지부, 면피성 인사로 책임 회피 주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대입 수능 부정사건과 관련, 광주시교육청이 면피성 인사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감도 수능 부정사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능 부정사건에 대해 하위직인 장학관이나 장학사들만 좌천됐고 담당 국ㆍ과장은 수평 이동하는 등 실질적인 문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수능 당일날 부정이 저질러진 학교의 시험감독을 총괄하던 일부 교장들이 도리어 승진.중임되는 등 파행적인 인사가 단행됐다는 것이 전교조측의 설명이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교육감이 수능 부정사건과 관련,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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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심상찮은 호남민심 ‘착찹’일련 선거서 묘한 기류 '긴장' / 새만금 중단 등 소외론 팽배 / 4월 재ㆍ보선 위기감 돌아 '약발’ 다됐나 여권에서 호남 민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인들이 현 정권에 다시 등을 돌릴 조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호남 대결구도의 선거들= 공교롭게도 일련의 ‘선거’에서 여권 내부의 영·호남 세력들이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호남지역 출신 의원의 상당수가 호남쪽이 밀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한체육회장과 대한건설협회장 선거가 꼽힌다. 둘 다 청와대나 정부와 직접 관련된 자리는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연택 현 회장과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맞서 있는데 이 회장은 전북,김 회장은 부산 출신이다. 이 회장은 김원기 국회의장과 전주고 동기로 각별한 사이이고,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분류된다. 때마침 이 회장은 토지 헐값 매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 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 일각이 체육회장 선거에 거의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검찰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치러질 대한건설협회장 선거도 기류가 묘하다. 마형렬 회장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호남 출신이다. 그가 연임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반도 권홍사 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역시 영·호남 구도인 셈이다. 권 회장은 여권의 부산 인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당 전남 출신 한 의원은 18일 “호남에서 (건설협회장) 4년을 했으니,이제는 영남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인 것 같다”고 말했고,신중식(전남 고흥-보성) 의원도 “영남과 호남의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같은 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여권 내부에) 영·호남 갈등은 없다”고 부인했다. ◇호남 민심, “지지율 반등세를 꺾을 수 있다”= 신중식 의원은 “새만금 공사 중단과 광양만 개발 등 호남개발 정책의 지지부진,이해찬 총리의 호남고속철 조기완공 불가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4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초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하루에) 22만명이 탈 것으로 예상했으나,현재 7만명이 타고 있어 연간적자가 수천억원에 달한다. 호남고속철도도 생기면 적자는 국민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며 조기 완공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우리당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은 “호남고속철 조기 착공을 위해 용역을 준 상황에서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한 뒤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수도권 재선 의원도 “최근 호남 민심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인데 너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남 민심이 등을 돌릴 경우 4월 재·보선 등에서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4월초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본격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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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쌍꺼풀 잘 됐나요?"어색하다… 부드럽다… 눈커졌으니 민생 더살펴야…" 네티즌 뜨거운 관심 청와대의 한 수석보좌관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눈꺼풀 수술이 잘 된 것인지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특히 여자들이 전화를 많이 했는데,대부분 쌍꺼풀(수술자국)이 생각보다 짙게 생긴 것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상안검 이완증’ 수술을 받은 뒤 17일 저녁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내비치자 적잖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수술 부위인 윗눈썹에 자줏빛 쌍꺼풀이 생긴게 확연히 보였다. 이전의 날카로운 눈매 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의견도 있고, 쌍꺼풀 선이 너무 두꺼워 이마의 주름과 겹쳐 어색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눈거풀이 아니라 쌍꺼풀 수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가벼운 논란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눈이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커졌으니, 서민들의 생활을 더 잘 살펴달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많이 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됐으며,붓기가 완전히 빠져 자국이 없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면서 “쌍꺼풀 자국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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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호텔소동’ 전여옥 패러디 논평 나왔다1분 59초짜리 동영상, 네티즌 논평기대에 부응하듯 제작 “왜 만났는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십시오! 왜 만났는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호텔방 소동과 관련, 전여옥 대변인 패러디 논평이 나왔다. 16일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서울의 모 호텔방에서 40대 유부녀와 머물렀던 사실을 놓고 전여옥 대변인의 논평을 기대한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르자 그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동영상은 보도가 나간 직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1분 59초짜리 이 동영상은 지난해 3월 21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과 문재인 前 청와대 수석이 대낮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것을 놓고 “이 두사람의 관계가 ‘불륜 관계’인지 ‘불순한 관계’인지 궁금하다”는 YTN의 ‘돌발영상’을 패러디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정형근 & 40대 유부녀 호텔 논평’이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 이 동영상은 “이 민감 시기에 참 궁금합니다. 참 궁금증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중략) 호텔에서 단둘이 1시간씩이나 만났다는 것 참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는 전 대변인의 논평이 들어가 있으며 이번 정형근 의원의 호텔방 소동과도 그 정황이 거의 들어맞아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정형근 의원은 호텔에서 중년여인과 단둘이 4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묵주를 세고 계셨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전 여옥 대변인께서도 무척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는 여성의 기계음이 삽입돼 있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을 은근히 요구하고 있다. 패러디 동영상 외에도 ‘정형근 의원은 묵사마’라는 패러디 문구가 네티즌들의 사이에 회자되고 있으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묵주!’라는 식의 패러디 사진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 “전여옥 대변인의 지난해 ‘불륜 논평’은 논평이 아닌 예언이었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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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멸종방법 발견"수컷 유인 때 뿜어내는 향기 성(性) 페로몬 이용 박멸 美 코넬대학 연구진 사이언스 통해 발표 지구상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체인 바퀴벌레가 멸종될 지 모른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은 암컷 바퀴벌레가 수컷을 유인할 때 뿜는 향기인 성(性) 페로몬을 이용해 바퀴벌레를 박멸시킬 수 있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17일 발표했다.웬델 로엘로프 코넬대 교수팀은 저먼 바퀴벌레 암컷 1만5,000마리에서 추출한 성페로몬의 화학 구조를 밝히고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인공 성페로몬에 대해 수컷들이 실제와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바퀴벌레 성페로몬은 1993년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추출과 합성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바퀴벌레 박멸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암컷의 성페로몬으로 수컷을 유인해 끈끈이에 붙게 하거나 유독 물질을 묻힌 미끼로 끌어들인 후 다른 바퀴벌레에게 독을 퍼뜨리게 하는 것. 이런 식으로 수컷들이 먼저 사라지면 교미대상이 없는 암컷이 후사를 보지 못하고 그 역시 사라지게 된다. 곤충의 성페로몬을 이용한 방법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한 구충법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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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총선 도청연루 이정일의원 역할시인"갑상선 절제 수술 후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 의원 출두 연기신청검찰, 임모 사장 다음주 중 사법처리 방침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의 측근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민주당 이정일 의원(58ㆍ해남ㆍ진도)이 출석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이 의원은 도청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변호사를 통해 시인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18일 이 의원측 변호사로부터 "이 의원에 대한 출석기일 연기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과 이 의원의 부인 정모씨(55)를 오는 19일 오전 10시 출두하도록 통보했었다. 이 의원의 변호인측은 "갑상선유두암을 앓고 있는 이 의원이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해야 한다"며 출석기일 연기 사유를 밝혀왔다. 또 "이 의원이 도청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시인했으며 수술 후 완치되면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검찰에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19일 입원, 22일 수술을 받고난 뒤 한달여간 치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 이 의원의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소환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도청비용 2000만원을 조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16, 17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킨 광주지역 J일보 사장 임모씨(64)를 다음주 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뉴시스 사진- 총선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대구지검 특수부는 18일 오후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이정일 의원 측이 상대편 후보 측근의 집에 몰래 설치했던 '도청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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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수능 부정 실무진 '물갈이'대규모 수능 부정과 비난여론에 따른 좌천성 인사 광주시 교육청이 18일 대입 수능시험 담당 부서 실무진을 전원 물갈이했다. 이는 지난해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규모 수능 부정과 비난여론에 따른 좌천성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교육청이 3월1일자로 발표한 2005년도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따르면 이종현 교육국장, 김성영 중등교육과장, 김 승 장학관, 황의헌 장학사 등 수능 실무진 4명이 전원 보직이동됐다. 이 국장은 광주학생교육원장, 김 과장은 일선 교장, 김 장학관은 일선 교감, 황 장학사는 산하기관 연구사 등으로 이동, 수능 파동 석달만에 전원 현 보직을 떠나게 됐다. 수능관리본부 주요 책임자들이 일괄 보직이동하기는 시 교육청 개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실무진들이 '백의종군' 차원에서 좌천성 인사를 강력히 희망한데다 실추된 광주 교육의 명예회복과 인적쇄신에 대한 안팎의 요구를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장과 전문직 등 모두 1719명에 대해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는 정필연 어등초교 교감과 김종호 월곡중 교감 등 30명이 교장으로, 33명이 교감으로 각각 승진했다. 특히 공석이 된 교육국장에는 박종채 광주일고 교장이 임명됐으며, 정년 퇴직하는 신현중 광주교육정보원장 후임에는 김형중 교육과정정보화과장이 영전됐다. 또 김금숙 백일초교 교장 등 106명이 정년퇴임하고 교사 692명이 전보조치됐다. 신규임용의 경우 평교사 224명을 비롯해 장학사.연구사 8명, 사립교원 특별채용 1명 등 모두 233명에 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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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17일 오후 4시 김대중도서관 새천년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7일 오후 4시 신낙균 수석부대표, 조한천 사무총장, 김효석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과 함께 김대중도서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 약 1시간 동안 북핵 해법과 민주당의 나아갈 길 등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은 2.3전당대회 직후부터 ‘해공 신익희-유석 조병옥-운석 장면-해암 박순천-금연 정일형 선생’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선대 지도자들의 묘소를 참배하여 ‘뼈대 있는’ 정당임을 보여준 데 이어, 오늘은 ‘살아 있는 역사’ (living history)인 후광 김대중 선생을 방문함으로써 당의 정통성 확립과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 다음은 유종필 대변인이 밝힌 대화 요지 ▷한화갑 대표 : 2월3일 전당대회 치르고 이틀 뒤 도라산역을 방문하여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그 이틀 뒤 민주당의 역대지도자 묘소를 참배하고 민주당의 법통 계승을 확인했다. 그리고 오늘 찾아뵌 것이다. 대통령께서 북핵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여 지금의 노무현 정부도 그것을 따르고 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 : 전대 치르느라 수고 많았다. 이번에 북한이 한일은 뜻밖이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을 포기하려 하는데 미국이 왜 북한의 안전보장을 하지 않는가’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해결책은 그것밖에 없다. (북핵 포기와 북한의 안전보장, 이 두 가지를 일괄타결해야 한다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일관되고도 확고한 입장임 : 유종필의 해설) 북한이 정당한 이야기를 6자회담에 참여해서 하지 않고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번 북한의 행위는 미국과 일본의 강경파에게 큰 구실을 주었다. 아주 잘못된 것이다. 북한의 주장은 옳은데 방법은 잘못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한화갑 대표 : 미국과 한국이 중국에 매달리는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매달린다고 볼 수도 있고 잘못되면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미루려는 뜻인 것 같다. ▷한화갑 대표 :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의 업적이 높게 평가되는 것 같다. ▷김효석 정책위의장 : 4대개혁입법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고 분열되었다. 대통령께서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여당에서 무리하게 처리 안하고 있어 다행이다. 사립학교법 등을 무리하게 처리하면 정권에 도움이 안 되고 국가적으로 불행해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 : 열린당 젊은 초선의원들이 처음에 4대법안을 밀어붙이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안 그런 것 같다. 그 사람들이 이제 정치를 좀 배운 것 같다. 내가 그 많은 시련과 음해, 박해를 받으면서도 여기까지 온 것은 결국 국민의 동정과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께 감사한다. 나는 한번도 국민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누구나 국민이 중요하다 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와 안위가 부딪히면 그렇게 하지 않게 된다. 늘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이 이해를 못하면 국민을 설득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일시적 좌절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 ▷신낙균 부대표 : 선대 지도자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오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민주당이 정통성을 계승하는 정당이고 대통령의 유일한 적자로서 역할을 하고 가끔 찾아뵙겠다.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말씀 듣고 싶다. ▶김대중 전 대통령 : 정치인은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가 중요하다. 나는 이미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 대통령 퇴임 때 일체의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러분들이 내가 일생을 살아온 것을 보고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라. 역대 지도자들 묘소참배는 참 잘한 일이다. 민주당 창당이후 50년이 넘었는데 지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 선배들의 업적을 훼손하지 않고 잘 해결해 나갈 방법을 잘 찾아보아라. 나를 찾아온 것이 단순히 정통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반성도 해야 한다.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새롭게 해야 할지 잘 생각해 보아라. ▷한화갑 대표 : 솔직히 우리는 대통령을 의지하고 싶다. 그러나 대통령을 우리 몫이라고 하면 그게 누가 될지 모르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누가 되지 않는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누구를 존경하고 배운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다만 내가 정치개입을 안하는 것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여러분과 내가 반세기 동안 함께 정치를 해왔는데, 내가 정치하는 것을 봐 왔으면 거기서 배우고 뼈를 깎는 반성도 해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버리는 자세도 필요하다. 우리 역사에 민주당 같은 정당이 어디 있느냐. 민주당은 창당 이래 3대 업적이 있다. 첫째는 이승만 독재에 반대하여 민주주의를 쟁취하였고, 둘째는 관치경제에 반대하여 시장경제를 일으키고, 셋째는 북진통일에 반대하여 평화통일정책을 정착시키고 이어온 것이다. 민주당이 50년 동안 이 3대원칙을 지키고, 그 바탕에 대한민국의 국기를 세웠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훌륭한 정당이 어디 있는가. 여러분이 잘 발전시켜 달라. ▷조한천 사무총장 : 대통령께서 한 말씀 하시면 모두가 자리 잡고 안정될 것이다. 계신 자리가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내가 여간해서 정치 이야기 안하려는데, 워낙 나라 걱정이 많이 되어서 전번에 간접적으로 한마디 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야 한다. 국민보다 반발만 앞서가라. 국민의 손을 놓고 혼자만 가면 실패한다. 국민이 이해를 못하면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한다. ▷한화갑 대표 : 지금 하신 말씀이 보통 말씀 아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길을 제시해 달라. 우리도 반성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과거 민주당의 번영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정말 고심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해지면 약한대로 최선을 다하고 권력을 놓으면 놓은 데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나도 성격이 용감하지도 못한데, 해야 할 일이니까 한 것이다. (목숨을 건 민주화투쟁을 말함) 소소한 이해관계에 매달려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 된다. 일본이 IT분야는 한국에 10년 뒤졌다고 인정한다. 국민의 정부가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결과이다. 현대차가 2~3년이면 도요타를 따라잡고 삼성전자는 이미 소니를 능가했다고 일본사람들이 말한다. ▷김효석 정책위의장 : 지도자가 국가의 비전을 어디로 잡느냐가 국가의 장래를 좌우한다. 당시 어려울 때 비전을 잘 잡으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 : 조선, 자동차도 디지털화해서 첨단기술과 접목했기 때문에 큰 발전을 이뤘다. 제조업은 중국과 베트남의 추월을 많이 받지만 첨단기술은 우리를 못 따라온다. 중국 일본이 우리를 못 따라오는 분야가 문화 콘텐츠이다. 일본의 한류열풍, 중국 국민 중 1억명이 한국 드라마를 본다. 2000년간 우리가 조공 바치던 중국과 식민지배했던 일본이 한국문화에 심취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한류의 뿌리는 우리의 문화저력이다. 유교 불교를 중국에서 들여왔지만 한국화 했다. 화엄경을 들여와 원효가 주석을 단 것이 중국에 역수출되어 원효화엄경으로 불리웠다. 주자학이 들어와 조선유학으로 발전되었다. 퇴계학을 세계 20개 국가가 매년 모여서 연구 토론한다. 고려 광종 때 과거제 시행이 오늘날까지 지식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런 모든 것들이 모여서 한류를 만든 것이다. 국민의 정부 때 일본문화를 4차까지 개방했다. 우리가 개방하니 일본도 개방하여 한류가 형성된 것이다. 이런 점을 국사에 참고하라.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문화분야는 돈을 지원하되 간섭을 말라’고 늘 말했었다. 문화는 창의력이 생명인데 간섭하면 죽는다. 영화산업에 1500억을 지원했고 문화예산이 총예산의 1%가 넘은 것이 국민의 정부 때 처음이다. 지난번 어떤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신상옥 감독이 어떤 상을 받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받아야 할 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지원과 방침이 없었다면 ‘실미도’는 국보법에 열 번이나 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도 불가능 했을 것이다. 전교조가 너무 평준화에 매달리는 것 같다. 평준화는 산업사회에서의 일이고 지식사회에서는 빌 게이츠 같은 천재를 길러야 한다. 한명의 천재가 500만, 100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이다. 민노총도 우리가 합법화시켰다. 폭력과 불법은 어떤 경우도 용납이 안 된다고 선언하고 그 원칙을 지켰다. 국민은행 파업은 정권의 위기였다. 전산망이 마비되고 전금융노조가 가세하여 경제마비의 위기로 치달았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민주노총이 몇 번 파업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노동운동도 억지 가지고는 안 된다. 현 정부 초기에 노조에 온정주의로 갔는데 이제 바로잡아졌다. 이제 민주당 여러분은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잘들 하라. 이렇게 찾아줘서 감사하다. ▷한화갑 대표 : 오늘 긴 시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용기를 받고 갑니다. 최선의 노력을 하여 민주당을 재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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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수능부정 벌어진 그 시간교육부와 광주시교육청 기관 경고 ... W장학사 등 3명은 징계 지난해 11월 17일 수능시험 당일 광주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벌어지던 동안, 교육부에서 파견된 중앙감독관은 ‘사우나’에 있었던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교육부가 16개 시·도에 파견하는 중앙감독관으로 광주에 내려간 교육부 Y서기관은 당일 오전 8시20분에야 느긋하게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 출근했다. 그가 감독했어야 할 문답지 배부는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돼 이미 다 끝났고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차 한 잔 마신 그는 9시쯤 인근 목욕탕에 가서 점심 때야 나타나 교육청 간부들과 식사했다. 오후 1시쯤 다시 나간 그는 시험이 다 끝나가는 오후 4시 반에야 다시 상황실로 왔다. 그는 감사원 조사에서 그날 오후 어디에 갔는지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가 사우나에 갔던 시간인 오전 9시40분, 이미 제보를 받고 수사를 시작한 광주 동부경찰서가 협조를 요청했으나 그는 자리에 없었다. 시교육청도 휴대전화 회수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교육부에 보고도 되지 않았다. 수능부정 사태를 특감한 감사원은 이날 Y서기관을 해임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외에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26차례나 부정행위 사전모의에 대한 제보를 받고도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대책을 세우지 않은 교육부 H과장 등 2명의 징계를 요구하고, 교육부와 광주시교육청은 기관 경고를 했다. 감사원은 또 20건의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도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광주시교육청 W장학사 등 3명의 징계도 요구했다. 감사원은 올해 수능시험부터 시험지 유형을 수험생이 알지 못하도록 암호화하고,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필적감정 절차를 도입하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