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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하택지 요약본 관리기관 3곳 수사

기사입력 2007.01.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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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사 주택개발팀ㆍ시 건축주택과ㆍ도시계획과 등 3곳

    경찰이 광주 세하택지지구 개발정보 사전 유출사건과 관련, 개발계획 요약본을 관리ㆍ보관했던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 등 3개 팀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세하택지지구 개발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광주시청 직원들과 도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6일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동산업체 등에 유포된 도면은 도시공사가 지난 2005년 11월 광주시에 보고했고 이후 양 기관이 함께 보관ㆍ관리했던 택지개발계획서 내용 요약본 중 일부다.

    시장 등 간부들에게 보고용으로 작성된 이 요약본은 A4용지 크기로 첫 번째 페이지에는 광주시의 전체적인 개발 계획이 개괄적으로 기록돼 있고 두 번째 페이지에는 세하택지지구의 구체적 면적ㆍ추진계획 등이 세세하게 수록돼 있다.

    마지막 세 번째 페이지 윗부분에는 외부로 유출된 세하택지지구 개발 도면이, 아랫부분에는 각종 설명 내용이 적혀있다.

    경찰은 이 요약본을 보관하고 있던 기관은 단 3곳에 불과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요약본은 우선 사업을 제안했던 도시공사 주택개발팀과 광주시 건축주택과, 도시계획과 등 3곳에서 문제의 요약본을 대외비로 관리ㆍ보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요약본 보관ㆍ관리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구체적 유출 경로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세하택지지구 개발 계획은 지난 2004년 5월 도시공사가 외부용역을 의뢰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광주시와 건설교통부 등을 심의과정에서 최종안은 29만 4000평으로 원안에 비해 1만평 확대ㆍ확정돼 현재 사전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세하택지지구 요약본을 관리ㆍ보관하던 광주시와 도시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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