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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아파트 분양가 마찰…수완지구 분양가 공개 청구

기사입력 2006.09.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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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경실련, 지난 6일 광주시청ㆍ광산구청ㆍ토지공사 등에 정식 청구

     광주 시내 곳곳에서 임대 아파트 분양전환을 놓고 마찰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경실련이 '수완지구 아파트 '분양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공개를 청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광주 광산구 등 일선구에 따르면 최근 임대아파트가 분양으로 전환되면서 분양가나 입주자 대표회 구성 등을 놓고 마찰을 거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광산구의 경우 신가지구 B아파트(1268가구), 신가지구 H아파트(510가구), 소촌동 M아파트(626가구) 등이 분양가 산정이나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구는 풍암동 H아파트(681가구), 또 다른 풍암동 H아파트(585가구), 풍암동 S아파트(631가구), 유촌동 H아파트(425가구) 등에서 분양가 마찰 등으로 다툼이 일고 있다.

     북구 양산동 H아파트(612가구)는 분양가 협상을 끝났으나 하자보수 문제로 건설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임대아파트 분양가 마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경실련은 최근 분양된 광산구 수완지구 1만여 가구 분양원가 공개를 청구하고 나섰다.

     광주 경실련은 지난 6일 광주시청ㆍ광산구청ㆍ토지공사 등에 수완지구 분양원가에 관련된 자료를 공개를 정식 청구했다.
     
     이들은 ▲사업주체 설계자 및 시공자 사업계획 개요 ▲사업비와 자금계획 ▲주택건설 사업계획서 ▲총사업비 산출 총괄표 ▲공정별 총사업비 등 6개 항목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지난 18일 광산구청 등에서 일부 자료를 건네받고 구체적인 분양원가 분석작업에 들어갔고 자료를 추가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광산구청 관계자는 "수완지구 분양가는 평당 550만원에서 590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했다"며 "개정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추가적으로 분양원가와 관련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광주경실련 관계자는 "수완지구 아파트 1만여 가구 건설에 참여한 11개 업체들이 전체적으로 분양가를 담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토지원가 등의 공개를 촉구하는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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