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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농협 광주본부 압수수색

기사입력 2006.08.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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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비리의혹 추가 포착 수사확대

     검찰이 최근 광주지역 한 농협 지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의 내부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에 수사반 5명을 투입, 채용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일체 등 사과박스 4개 분량의 문서를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압수된 장부는 50-60권에 이르며, 지난 2002년부터 5년동안 작성된 내부 서류들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하청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된 농협중앙회 산하 광주 동구 모 농협지점장의 비리를 제보한 A씨가 국가청렴위원회에 광주본부의 비리 의혹까지 함께 폭로하면서 이뤄졌다.

     소모품 또는 사무용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를 부풀린 뒤 그만큼의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점과 4-5년전께 시간제 사고심사역 1명을 부당 채용했다는 것이 주된 의혹이다.

     경찰은 이같은 제보 내용을 청렴위로부터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며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서류를 압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지검은 최근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광주 동구 모 농협지점장을 구속한 데 이어 또 다른 일부 지점들에 대해서도 리베이트 조성과 횡령,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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