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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설 학교 리베이트 수사 착수

기사입력 2006.08.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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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탁 과정 부당한 압력 유무 여부도 집중 조사할 방침

     광주지역 일부 신설 학교에서 발생한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24일 "지난해 문을 연 광주 광산구 S중학교가 학교 기자재 납품 계약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네 받았고, 외부 인사청탁도 끊이질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학교 행정실장이 작성한 일지형식의 문건에 기자재 납품 11개 업체들로부터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720만원을 뒷돈을 받았다고 적혀 있는 점에 주목,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또 교장이 작성한 또 다른 장부에 교육계 관료와 외부 인사들의 청탁 사실이 실명과 함께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는 점을 감안, 청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와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수 의혹 뿐만 아니라 인사청탁이나 학교운영위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를 맞물려 수사할 방침"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만큼 근거서류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사청탁 의혹 대상자 중에는 오는 10월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도 포함돼 있어 상대 진영의 '마타도어'가 우려스럽다"며 "때문에 수사는 신중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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