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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조순형, 등원 첫날 노 대통령에게 쓴소리

기사입력 2006.08.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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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생애 6번째 국회의원 선서와 함께 여의도 복귀식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21일 생애 6번째의 국회의원 선서와 함께 여의도 복귀식을 마쳤다.

     17대 총선 직전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던 조순형 의원은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후폭풍에 따라 낙선, 2년여 동안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특히 당시 총선에서 5선을 엮임했던 수도권 지역구를 버리고 대구에 출마했지만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조순형 의원은 8월 임시국회 개회일인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생애 6번째의 의원선서 이후 감회가 새로운 듯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짤막한 등원인사의 관례와는 달리 비교적 상세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조순형 의원은 “현재 한국이 직면한 국가적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재보선에 출마했다”면서 “성북을 구민들의 애국적 결단과 각계각층 국민들과 당원들의 성원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기간 중 서민들이 내일의 꿈과 희망을 잃고 고달픈 삶을 사는 것을 체험했다”면서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운영에 실망과 분노 넘어 체념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은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 국가로 대통령이 잘못해도 국회는 바로 서야 한다”면서 “파탄 직전의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위태로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해 흔들리는 국가를 바로 잡으려는 소명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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