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전남 장애학생 학부모 화났다

기사입력 2006.08.17 15:4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예산 확보 못해 장애학생 5명 중 1명만 특수교육 받아"

    17일 학부모 100여명 개선 촉구 시위 농성
     
     전남지역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전남도교육청이 특수교육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장애학생 5명중 1명만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 농성을 벌였다. 

     전남장애인교육권연대(준) 소속 학부모 100여명은 17일 "전남도교육청의 총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예산 비율 2.19%는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최저로 장애학생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열악한 지원으로 인해 장애학생 5명 중 1명만 특수교육을 받고 있고 그나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학생 중 절반은 다시 복지시설과 가정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는 각종 특수교육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전남도교육청은 예산 타령만을 하며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특수교육진흥법에 명시한 특수학급 설치ㆍ치료교육교사ㆍ직업교육교사 배치 등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전남 장애인 교육예산 6% 확보 ▲특수교육대상자 방과후 활동 실시 ▲장애학생 및 보호자 통학비 지급 등 26개 사항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경찰은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졌고 일부 학부모는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윤영태 집행위원장은 "학부모 대표들은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시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의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