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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전남도의장 보은인사 논란

기사입력 2006.08.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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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 당시 각 동부권 선대본부장 맡아

     전직 전남도의회 의장들이 전남도 산하 기관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어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박병열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내정된데 이어 김철신 전 도의장이 16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 집행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전 의장과 박 전 의장은 지난 제7대 전남도의회 전반기와 후반기를 이끌었던 동부권 출신 인물들로, 박준영 전남지사의 재선가도에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31 지방선거 당시 각각 도의원과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던 두 전 의장은 3개월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철신 신임 집행위원장은 전남도청사 내에 마련된 별도의 사무실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전남도는 현재 무보수 명예직인 집행위원장에게 활동비 성격의 업무추진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228차 전남도체육회 이사회 절차를 거쳐 상임부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이미 전남도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바 있어 일찌감치 체육회 상임부회장 선임이 점쳐져 왔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측면도 있다.

     일부 체육계 인사들은 6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상임부회장 자리가 결국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박준영 전남지사 선거 당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전남 동부권에서 두 전직 도의장들이 동부권 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나름대로 역할을 다했었던 민주당 인사라는 점에서 이른바 '보은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김 위원장과 박 전 의장의 업무 추진력이나 대외 교섭력 등에 의문을 던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도의장 재직 당시 충분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4선 경력의 전직 도의장들이 여러 지적들을 뒤로 하고 어떤 역할을 해낼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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