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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간부가 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기사입력 2006.08.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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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성동민 총경…서울예대 전임교수 발령 

     "불후명작으로 기록될 수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직접 써보고 싶은 것이 평생 꿈입니다"

     현직 총경 자리를 그만 두고 대학 교수로 자리로 옮긴 경찰관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남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성동민 총경(55ㆍ사진).

     성 총경은 정년을 3년 남겨 놓고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성 총경은 앞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전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성 총경은 1970년 연대세 재학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다 장교로 입대, 대북심리전 전문가로 활동했다.
     
     지난 1992년 예편을 한 뒤 경찰에 특채돼 심리전략이라는 경찰대 교재를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청 본청 공보실에서 근무했을 때 성실성을 인정받아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에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항상 꿈꾸던 강단에 서기 위해 도중에 그만두게 됐다.

     그는 군 복무 시절이나 경찰 재직 시절에도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뒤 다른 대학에서 문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를 제출, 당선되는 등 강단에 서기 위한 이론적ㆍ실무적 능력을 키워왔다.
     
     그는 소설을 전공했으나 영원히 명작으로 기록될 수 있는 영화 시나리오나 희곡 등을 직접 써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성 총경은 "70-90년대 군과 경찰에서 근무하면서 체험했던 다양한 경험을 문학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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