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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기존 정당 편가르고 이쪽저쪽 서는건 무리"

기사입력 2006.08.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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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대학로서 영화 관람 뒤 기자 간담회서 밝혀

     고 건 전 국무총리는 13일 "내게 기존 정당을 편가르고 이쪽 저쪽에 서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낮 대학로에서 영화 '괴물'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여권 주자론에 대해 "양쪽 극단을 배제하고 제정파를 초월해 실사구시적 실용주의에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외부선장론'에 대해 "내가 어느 특정정당의 선장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고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신계륜 전 의원이 "그(고 전 총리)는 우리에게 아주 유력하고 매우 필요한 자산으로 간주해야한다"면서 여권 차기주자군으로 거론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현재 정치틀'보다 '더 큰 틀'의 변화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전 총리는 또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 도입에 대해 "정당이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을 국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특정정당이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 개인적으로 호불호를 밝힐 필요는 없다"고 특유의 중용화법으로 일관했다.

     그는 또 신당을 만들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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