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나정숙 서구의회 의장 홀로서기 선언

기사입력 2006.08.10 21:5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지지자 1천여명 동반 탈당… "오직 서구민을 위해 헌신하겠다"

    광주시 서구의회 나정숙 의장이 마침내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나 의장은 10일 오후 2시 서구의회 의장실에서 지지자 2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민주당을 떠나면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날부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온 1천여명의 당원이 항의 표시로 동반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장은 "진실을 속이고 자신을 기어코 제명 처리한 민주당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차라리 홀가분한 상태에서 오직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것임을 다짐한 뒤 앞으로 정당을 초월해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 의회상 정립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나 의장은 이어 "중앙당조차 다분히 감정적인 보복성 징계를 요구하는 유종필 위원장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무력함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며 "허위사실을 판단의 근거로 삼아 당헌 당규에도 없는 억지 징계를 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타의에 의해 불가피하게 민주당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의회는 이로써 나 의장이 유일하게 무소속이 됐으며,  민주당 6명, 열린우리당 4명, 민주노동당 2명이 됐다. 

    한편 나정숙 의장이 결국 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하자 정치관련 여러 단체에서 러브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나 의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