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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연봉인상 요구 '생떼'"

기사입력 2006.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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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8300여만원→ 9000여만원으로 인상 건의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가 최근 연봉인상을 요구키로 한데 대해 전남지역 시민단체가 비난하고 나섰다.

     '행·의정 감시 전남연대'는 9일 "시·도지사 연봉인상 요구 '떼쓰기'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전남연대는 논평에서 "전국 16개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자신들의 연봉을 장관급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논의해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며 "그들의 뻔뻔스러움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전남연대는 "지방재정 파탄을 우려해 공동성명까지 채택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연봉은 인상하겠다고 결의했다니 진정으로 지방재정을 걱정했는지 의문이다"며 "연간 수억원대의 업무추진비와 관사를 제공받으면서도 현재 8300여만원에 이르는 연봉이 부족해 9000여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연대는 "'선거때 머슴에서 당선후 황제로' 돌변하는 게 정치현실이다"며 "열악한 지방재정 상태를 누구 못지 않게 잘 아는 시·도지사들이 '자기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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