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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호남몫 비례대표 5∼6명은 있어야”

기사입력 2006.08.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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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당 차원의 호남  챙기기 행보 계속될 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비례 대표가운데 호남 몫이 대 여섯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은 호남 품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등 호남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대 여섯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표는 또 한나라당 전체가 호남인들과 진심으로 화해하고 화합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나 현 당대표인 자신과 스스럼없이 만나 의논하는 분위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 대표는 9일 전북 전주와 김제를 방문한 뒤 목포로 이동해 1박을 하며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10일에는 광주를 찾는다.

    하한기 민생투어의 일환이긴 하나 당에서는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목포에서 강 대표는 새벽 수산시장을 돌고 김제에서는 농가를 방문해 직접 제초작업을 벌이는 등 호남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한나라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씻기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강 대표는 취임 1개월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도 10일 광주에서 갖는다.

    이 밖에 강 대표는 전남 여수에 들러 세계박람회(EXPO) 유치 준비 현황도 점검하는 일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한나라당은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강  대표가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첫 대외행보로 전남 여수의 수해현장을 방문한 것도 그렇고 지난달 20일 박준영 전남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도 모두 호남표를 의식해서다.

    `호남비하' 발언과 호남지역 지자체와의 자매결연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효선 광명시장을 지난 3일 끝내 탈당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중 1자리를 호남 출신 한 영 전 최고위원에게 재배정하고, 대표 비서실 차장 2명을 전남과 전북 출신 인사로 채운 것도 호남지역 안배 차원으로 읽힌다.

    핵심 당직자는 "한자릿수 대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을 두자릿수 대로  끌어올려야 전국정당으로서의 의미가 있고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며 "중앙당 차원의 호남  챙기기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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