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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재창출에 靑 관여 없을것”

기사입력 2006.08.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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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선장 영입’ 발언의미 축소…“관여할수록 힘잃어”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외부선장 영입 시사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이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영입 대상이 누구인가를 두고 말들이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시되는 김근태 우리당 의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 반응을 삼가고 있다. 다만 대통령과의 오찬이 매우 유익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김 의장은 7일 열린 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시종 낙관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상쾌하고 경쾌한 월요일이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뗀 뒤 “어제 오찬은 의미 있었다.”며 청와대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장은 “어제 오찬은 대통령과 당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계기였다. 당·정·청이 공동운명체임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며 “당 입장에서 할말을 다했다. 하기 어려운 얘기도 얼굴 마주보고 충분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당의 어려움을 파악했을 것”이라며 당·정·청 협력의 중요성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당으로부터 전달되는 민심을 경청한다는 것도 확인했음을 힘주어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청와대 갈 때는 점심 먹고 체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괜찮은 점심 자리였다.”며 “매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고 좋은 결론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대통령의 ‘외부선장’ 발언을 둘러싼 언론들의 해석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의 청와대 회동과 관련,“청심당심(청와대 생각이 곧 당의 생각)”이라고 강조한 뒤 “외부선장 영입론에 대한 잘못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는 “대통령이 정계개편, 차기정권 재창출에 개입하거나 관여할 것이란 전망 분석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대통령이) 관여하면 할수록 힘을 잃는다는 것이 교훈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의도로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외부인사 영입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함으로써 대통령의 ‘선장 영입’ 발언 의미를 축소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울타리가 튼튼해지면, 함대가 강해지면 외부인사들도 우리당에 노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의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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