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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파행 유종필 위원장 때문"

기사입력 2006.07.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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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측, 유 위원장 책임론 제기 파장 확산될 듯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13일 "의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는 전적으로 유종필 위원장이 그 중심에 있다"면서 민주당 시당 유종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 "의장이 되려는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힌 한 두 사람의 의원과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신성한 의회까지 확장하려는 유종필 위원장의 개인적 욕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 위원장과 3명의 시당 간부들이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서구출신과 비례대표 출신 5명의 의원, 그리고 의장에 욕심이 있는 일부 의원들을 조직해 시의회를 장악하고자 합숙까지 하면서 의장선거를 전면에서 진두지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심지어 유 위원장은 전갑길 광산구청장을 찾아가 강박원 의원을 사퇴시켜 줄 것을 부탁하고 최경주 북을 운영위원장에게도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유 위원장이) 마치 본인이 의장에 출마한 것처럼 의장 선거에 개입해 편가르기를 만들고 급기야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간 9명의 의원들은 겉으로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의회기능 회복을 부르짖고 있지만 속으로는 의장단 일부와 상임위원장 일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 위원장 본인의 영향력 하에 두고 시의회를 좌지우지하고자 하는 야심에서 터무니 없는 생떼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비주류측의 박광태 시장 개입설에 이어 의회 파행의 원인을 민주당 광주시당 유종필 위원장에게서 찾고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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