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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5곳 가동중지

기사입력 2006.07.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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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ㆍ전남지역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

     전남 도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11곳 중 5곳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지난 1일부터 가동이 중단되면서 광주ㆍ전남지역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이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분리제도가 첫 시행된 이후 제도정착, 경제활성화 등의 이유로 지방자치단체마다 쓰레기량도 전년대비 2-7%가량 늘어나고 있어 처리시설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첫 정기검사에서 도내 11곳 중 5곳이 검사를 받지 못해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이 중단된 시설 5곳은 도내 전체 11곳의 처리량 392톤 가운데 201톤(51%)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처리시설 5개소 중 검사를 통과한 곳은 목포. 순천. 광양. 해남 등 4개소이고 담양 시설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다.

     또 기업이 운영하는 처리시설 중 검사를 통과한 것은 영광. 담양 등 단 2개소에 불과하고 나주. 순천. 보성. 무안 등 4개소는 아직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시설은 절차상 문제로 인해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고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대책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전남지역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5곳이 가동 중지되면서 광주지역 일선구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광주 지역 하루 평균 음식물 쓰레기 수거량은 북구 135톤, 서구 125톤, 광산구 110톤, 남구 57톤, 동구 45톤 등으로 모두 470여 톤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350톤, 4월 400톤, 6월 430톤을 감안하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음식물 쓰레기 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체 물량 470톤 가운데 광주 서구 삼능 음식물 쓰레기 사업소, 광산구 제 2하수구처리장 등 지역 내 처리용량은 300여톤에 불과하고 나머지 100여톤을 나주 처리시설 등 타 지역으로 반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처리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선구는 타 지역 음식물 처리시설 반출루트를 다양화하는 등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던 전남 도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일부가 가동 중지되면서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며 "음식물 쓰레기 량이 해마다 급증하는 상황에서 처리시설 확충 등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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