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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새벽 미사일 6기 발사

기사입력 2006.07.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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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앞으로 야기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 강조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도발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은 5일 춘추관에서 행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사태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한편 대책을 결의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은 앞으로 야기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수석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는 동해상에 추락함으로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고 있는 미사일 발사 기수에 대해 서 수석은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1기와 중장거리 5기 등 총 6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 수석은 이날 새벽 행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함경북도 대포동과 강원도 발사장에서 각각 동해를 향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대포동 2호는 이날 새벽 5시 함경북도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수석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왔고 발사계획을 철회하라고 누차 경고해왔다.”며 북한의 이번 발사를 “현명치 못한 행위”로 규정했다.

    서 수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국제사회에서 대북강경론자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한편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지역평화 안정을 저해하고 우리의 대북 정서를 악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발사 강행을 “현명치 못한 행위”라고 단정하는 한편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서 수석은 “관련국들과 구체적 대응책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北 미사일 발사 각국 언론 긴급 보도
     
    북한이 5일 새벽 미사일 6기를 전격 발사하자 전셰계 언론과 통신사들은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CNN 인터넷판은 이날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북한이 미사일 6기를 발사했으며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는 발사에 실패했다.고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 5기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포동 2호가 1기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단거리 미사일이다.”고 발표했다.그러나 해들리 안보보좌관 발표 뒤 미사일 1기가 더 발사됐다고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CNN이 보도했다.

    한 고위관리에 따르면 첫 미사일 발사는 이날 새벽 3시33분(한국시간)에 실시됐으며 이어 4시4분,5시1분 연속으로 발사됐다.이 고위관리는 세번째 발사가 대포동 2호로 42초만에 추락,실패했다고 전했다.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첫번째와 두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에 떨어졌으며 하나는 일본과 또다른 하나는 러시아 근처다.

    또 CNN은 미국 국방부 한 고위관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간이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시간이 일치한다.”면서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CNN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의도는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도 이날 새벽 긴급뉴스로 보도했다.교도 통신은 “북한이 5일 새벽 3시30분부터 5시까지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모두 일본으로부터 수백㎞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타전했다. 북한은 이어 7시 반쯤 네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또 “북한이 앞으로 2발의 미사일을 더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처음 발사된 3기의 미사일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는 대포동 미사일 발사대보다 남쪽에 있는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세번째 미사일은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있던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발사됐지만 이 미사일이 대포동 2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본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본정부 관계자는 “미사일의 탄착지점은 일본 홋카이도 서쪽 500∼600㎞와 니가타 북서쪽 700㎞ 해상으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항의하며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어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BBC 인터넷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톱뉴스로 올려 긴급 보도했다.

    AFP 등 통신사들도 긴급 타전했다.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도 AFP 통신을 인용,속보로 보도했다.

    중국은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긴급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해왔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6자회담 참가국 대사들을 불러 이달중 선양에서 비공식 6자회담을 열 것을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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