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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7개교 급식 중단

기사입력 2006.06.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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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ㆍ도 교육청, 보건당국 조사결과 나올 때까지 중단 요청

     사상 최악의 급식사고를 낳은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광주ㆍ전남 7개 학교가 23일부터 급식을 일시 중단한다.

     급식 중단학교는 광주의 경우 인성고, 수피아여고, 보문고, 숭신공고, 숭의중 등 5곳, 전남은 목포 정명여중.고 등 2곳이다.

     이들 학교에서 식중독 증세나 유사증세를 보인 학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정밀조사 등을 위해 급식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ㆍ전남 시ㆍ도 교육청은 "CJ푸드측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은 수도권 47개 학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식자재 출하 및 급식 중단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청, "CJ푸드시스템 허가취소도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하는 학교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것과 관련, "조사결과 식중독 원인이 식자재의 식중독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 허가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사를 해봐야 겠지만 조리상의 문제가 아닌 CJ측의 식자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역학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이 뒤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식중독은 지난 16일 염광여자정보고(서울 노원구)학생 25명에게서 발생한데 이어 20~21일 사이에 가좌여중(인천 서구), 숭의여중·고(서울 동작구), 경복여고·정보고(서울 강서구) 등 17개교에서 집중 발생했다.

     이날 현재 CJ푸드시스템에서 공급한 음식을 먹고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학생수는 6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중앙역학조사반을 100명 이상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린 가좌여중고와 숭의여중고에 파견, 식자재 및 가검물 수거를 통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CJ푸드시스템의 수원과 인천 계양 물류센터에 보관중인 식재료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10일 가량이 걸리는 정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CJ푸드시스템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다른 학교급식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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