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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휘호 담긴 고려청자 30점

기사입력 2006.06.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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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척이 주문… 訪北이후 전달”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19일 방북 선물용으로 고려청자 30점을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주문자는 우리가 아니고 김 전 대통령의 인척”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가까운 인척인 이모(78)씨는 방북 때 쓸 것이라며 지난 3월 말쯤 국보 68호를 재현한 높이 50cm 가량의 ‘청자상감 운학문매병’등 30점의 고려청자를 개당 65만원에 주문한 바 있다.

    전남 강진군 청자사업소는 이날 고려청자를 김 전 대통령이 방북한 후에 주문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소 관계자는 “동교동 쪽에서 방북 선물용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문자 쪽에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청자는 이미 제작돼 있었다.

    청자엔 ‘평화통일’이라는 글씨 옆에 ‘재북(在北) 애국지사후손 성묘기념’과 ‘병술년 후광 김대중, 수송 이희호’ 등 김 전 대통령의 한자 친필이 새겨져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재북 독립지사 후손들이 별도 방북을 추진하면서 김 전 대통령 친필을 요청해 써준 적은 있지만, 우리가 청자를 주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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