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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광주정상회의 17일 폐막

기사입력 2006.06.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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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부문 11개항의 광주선언문 채택 후 사흘 일정 마무리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는 17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확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 세계의 비핵화 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미하엘 고르바초프, 김대중,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 쉬린 에바디, 왕가리 무타 마타이 등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한 수상자와 국제평화국, 미국 퀘이커 봉사위원회 등 수상 단체는 이날 '범지구적 문제'와 '한반도 문제', '국제적 비핵화 문제' 등 3개 부문 11개항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의 정치적.신체적 자유의 보장을 촉구하는 특별선언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이 평화를 일구어 내고 평화는 다시 민주주의와 인권을 공고히 한다는 인류 역사발전의 보편적인 철학으로부터 출발했다"면서 "이는 노벨평화상의 정신과 수상자, 수상단체의 삶의 목표이자 활동의 방향"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어 "한반도에는 아직 냉전의 암운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인 긴장과 대립은 한반도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민주주의에도 커다란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선 어디든 찾아갈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수상자와 수상단체는 세계의 평화증진과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빈곤퇴치, 여성의 권리 보장 등 5개항의 '범지구적 문제'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촉구하는 4개항의 '한반도 문제', 2개항의 '국제적인 비핵화 문제' 등을 제안했다.

     또 특별선언을 통해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치적 신체적 자유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면서 "조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싸우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 뜻을 같이하며 또한 전세계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모든 이들은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수상자와 수상단체 대표, 인권.평화운동가 등은 '6.15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북핵문제 해결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평화와 번영에 대한 토론을 벌었다.

     또 고르바초프 구 소련대통령과 영국의 평화운동가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씨는 전남대 윤성석 교수의 사회로 '세계평화와 대학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국 대학생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 5.18민중항쟁 정신의 재조명을 통한 세계화를 위해 올 처음으로 개최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는 광주선언에 이어 폐회와 고별오찬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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