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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장 "목포에 오니 통일 눈앞"

기사입력 2006.06.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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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북측 김영대 단장 유달산 올라 뜻깊은 소회 밝혀

     "조선반도 가장 끝인 목포까지 왔으니 이제 통일 다 됐다"

     16일 6.15민족통일대축전 본 행사를 모두 마치고 오후 목포를 방문한 북측 당국 대표단 김영대 단장은 유달산에 올라 뜻깊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체육오락경기와 폐막식을 끝으로 2박3일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선 김 단장은 "목포에 와서 바닷가 공기를 마시니 정신이 말짱해진다"며 "민족통일대축전 덕분에 목포까지 오게 돼서 기쁘다. 하루 빨리 통일 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모시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목포의 눈물' 노래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 단장은 "젊었을 때 '목포의 눈물' 노래를 통해 목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유달산 중턱에 세워져 있는 노래비 앞에서 고 이난영씨의 육성노래를 한참 동안 감상하다가 두세 구절 따라 불렀다.

     이날 김 단장과 함께 유달산에 오른 정종득 목포시장은 "하루 빨리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기차가 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김 단장은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 6.15시대를 빛내자"고 답했다. 또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김 단장 일행과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북측, 해외대표단 등 300여명은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유달산 일대를 둘러보고 오후 7시부터 유달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축하공연 행사에 참석했다. <6.15민족통일대축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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