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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4대국, 한반도 평화보장 책임 다해야"

기사입력 2006.06.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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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광주정상회의 개회식서 기조연설 통해 밝혀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일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4대국은 남북한과 긴밀히 협의해 한반도 평화보장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6자회담의 참여국가인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4대국이 남북한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한반도 평화보장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의 양 정상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해결하고 통일은 점진적이고 착실한 방법으로 실천하자고 합의했다"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교류 협력의 확대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합의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 정상의 2000년 6.15선언은 분단 반세기만에 대립과 적대관계를 넘어 민족 상호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 개막을 이끌어 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6년동안 ▲전쟁 가능성 감소 ▲1만3000명의 이산가족 상봉 ▲130만명의 금강산 관광 ▲남한 기업들의 북한 진출 ▲남북한 철도연결 공사 마무리와 조만간 개통 ▲학술, 문화, 체육 등의 교류 확대 등은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은 "우리는 베트남식의 무력통일은 바라지 않으며 독일식의 흡수통합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평화적으로 같이 살면서 교류 협력하다, 서로가 안심할 수 있을때 평화적으로 통일 할 것이며 그 통일은 남북한 공동승리의 윈윈의 통일이 될 것"이라고 그동안 주장해 왔던 3단계 통일방안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전대통령은 '우리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만족할만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주고 경제적 제재를 해제할 때 북한 핵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벨상광주회의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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