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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사무국 로마에 건립

기사입력 2006.06.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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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건립 추진중 … 로마 시장 토지 제공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사무국 건물을 얻게 됐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15일 오후 전남 담양관광호텔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리셉션에 앞서 김 전 대통령 부부, 쉘 마그네 분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 박준영 전남지사 부부와 가진 환담에서 "로마시장이 부지를 제공하기로 해 사무국 건물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사무국 설치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는 김 전 대통령의 질문을 받고 "김 전 대통령은 많은 제안을 해줬고 평화상 수상자들의 정신이 계승ㆍ연구돼야 한다는데도 공감한다"며 사무국 건립 현황을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04년 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가해 "정상회의가 매년 열리고 있지만 이를 상설화하기 위해서는 사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개선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담양의 산세가 아름다워 어린 시절 내가 자란 우랄산맥을 떠올리게 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분데빅 총리도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그의 햇볕정책이 계승돼 한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모든 지역에 햇볕이 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공동의장으로서 이번 행사를 100% 지원하겠다"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광주에 와 준 것만으로도 100%는 이미 넘었다"고 화답한 뒤 "광주시민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두 사람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비자발급 불허로 방한하지 못한 사실에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상광주회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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