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인사청탁자 공개할 것"...단체장 경고 눈길

기사입력 2006.06.15 12:2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황주홍 강진군수  '인사청탁 근절방안' 마련 일선 공무원들에게 시달

     일선 지자체의 인사, 공사비리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은 가운데 전남의 한 지자체장이 인사 청탁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을 공개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황주홍 군수는 최근 인사 청탁자 공개와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골자로 하는 '인사청탁 근절방안'을 마련해 일선 공무원들에게 시달했다.

     '인사청탁 근절 방안'에는 청탁자의 신분을 청내 전자문서를 통해 반드시 공개하고 승진 인사시 승진후보자 명부상 서열을 2단계 하향 적용하는 안을 담고 있다.

     인사청탁자가 목을 매고(?) 있는 승진인사를 통해 청탁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또 전자문서에 '인사상담 코너'를 신설, 인터넷과 서면을 통해 개인적인 인사 고충을 받기로 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무분별한 인사 청탁이 공명정대한 인사원칙을 무너지게 한다는 황 군수의 소신이 작용했다.

     황 군수는 "(차기 군수에 당선된 뒤) 최근에도 인사청탁을 받은 바 있다"며 "좋지 않은 인상만 갖게 하는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관련 자체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8%가 인사 청탁이 근절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