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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흉금 털고 대화할 것"

기사입력 2006.06.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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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협상 아닌 대화 위해 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일 "북한 방문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우리 민족의 운명에 대해 흉금을 털어 놓고 이야기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 특별연설을 통해 "이번 북한 방문은 지난 2000년 방문과 달리 개인적이고, 협상이 아닌 대화를 위해서 가는 것이다"며 "남북간의 평화와 교류협력을 거쳐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룩해낼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동북아 4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민족자주를 지켜나갈 것인지, 부산과 목포를 출발한 기차가 개성과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고 파리, 런던에까지 '철의 실크로드'를 이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은 민족자결을 결의하고 민족의 화해협력을 합의한 우리 민족사상 가장 뜻 깊은 사건이었다"며 "5.18 광주정신은 민주, 평화, 통일의 정신이었고 6.15 남북정상회담의 정신도 광주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세계 속의 자랑스런 통일 한국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며 "생명이 다할 때까지 민족의 평화와 통일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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