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6.15 민족통일 대축전 광주서 개막

기사입력 2006.06.14 14:0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北대표단 5.18국립묘지 참배, DJ 특별연설

     남과 북, 해외 한민족 동포들이 함께 하는 '6.15 민족통일 대축전'이 14일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개막됐다.

     오는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펼쳐질 이번 6.15 민족통일 대축전은 지난 2002년 금강산, 2004년 인천, 2005년 평양에 이어 4번째 치러지는 민간주도 남북공동 축전으로, 2000년 6.15 공동선언 작성 당사자인 남북 당국이 참가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이 날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남측과 북측 민간 및 당국 대표단, 해외 동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 개막식을 갖는다.

     이 날 개막식에서는 남북 화해무드에 역사적 물꼬를 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백낙청 6.15 대회장의 개막사, 남북 당국과 해외 대표단장의 축하연설이 이어진다. 또 남, 북, 해외 민간대표단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에 이어 오후 10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환영연회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150명은 이 날 오전 11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광주에 첫 발을 내딛었다.

     북측 대표단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을 단장으로 당국 대표단 20명(단장 1, 대표 5, 자문위원 4, 지원 10)과 공연단 등 민간 참가자 128명으로 구성됐다. 북측 민간대표단 단장은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맡았다.

     지난해 6.15와 8.15행사에 단장으로 참석, 이번 행사에도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과 8.15행사때 남측을 방문한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대표단에서 빠졌다.

     남측 당국 대표단은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13명이 구성됐으며 민간 대표단 단장은 백낙청 6.15대축전 행사위 상임대회장이 맡았다.

     조총련 계열 '금강산 가극단' 등 해외 대표단 100여명도 지난 12일부터 개별 또는 단체로 입국해 축전에 참가했다. 당초 대표단 명단에 포함됐던 박용 6.15공동선언 일본위원회 사무국장, 임민식 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등 5명은 국적 문제 등을 이유로 입국이 불허됐다.

     북측 대표단은 도착과 동시에 숙소인 광주 무등파크호텔에 여장을 풀고 단독오찬을 가진 뒤 오후 4-5시 남측 대표단 20여명과 나란히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와 조선화의 거장 '정창모 미술전', 공동위원장 회의 및 부문별 상봉행사, 축하공연.연회가 이어지고, 16일에는 체육 오락행사 및 폐막식, 참관행사, 환송연회가 준비돼 있다.

     3일간의 여정을 소화한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항일(抗日)의 상징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둘러본 뒤 오후 4시께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