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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짐 5톤 트럭 3대 분량 무등파크호텔로 옮겨
○…14일 광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측 민간대표단 안경호 단장은 남측 민간대표단 백낙청 단장과 만나 월드컵 토고전 승리를 축하하는 등 덕담을 건넸다.
안 단장은 이 날 광주공항에서 "2006 독일월드컵 1차전에서 한국팀이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며 덕담을 건넸고, 백 단장은 "고맙다"는 인사로 화답했다.
이들은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을 월드컵 축구경기에 할애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난 1948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북측 인사들이 입국한 광주공항은 이 날 6.15 통일대축전 북측 대표단 일행을 맞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북측 대표단은 광주공항 활주로에 도착한뒤 보딩을 통해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 왔으며 이후 검역과 법무, 세관 등 CIQ 수속을 밟았다.
이 날 입국 수속을 담당하는 각 기관들은 평소 보다 많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측대표단이 가져온 짐은 5톤 화물트럭 3대 분량이었으며 곧바로 숙소인 무등파크호텔로 옮겨졌다.
○…이 날 광주공항 청사 밖에는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 회원 200여명이 환영행사에 나서 자칫 보수단체와의 마찰이 우려됐으나 보수단체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충돌은 없었다.
경찰도 이 날 보수단체의 기습시위에 대비해 공항 주변에 경력을 집중배치했으나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 날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와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측 대표단 일행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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