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독도 인근서 日 순시선 출현

기사입력 2006.04.17 20:3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독도본부 "양측 사진 촬영"
     
     독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이 자주 출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의 해저탐사 계획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독도 영유권 위기 해결을 위해 50여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 결성한 독도본부는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울릉도에서 삼봉호를 타고 독도에 들렸다 돌아오던 중 독도에서 2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이르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쫓아오고 있었다"고 17일 주장했다.

     독도본부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당시 독도 인근 해상에 나타났던 일본 함정을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확인 결과 일본해상보안청 8관구 소속 함정으로 이름은 '산베'"라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제 8관구는 시마네현과 도토리현, 교토 등지를 관할하고 있으며 본부는 도토리현 무학(舞鶴)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본부에 따르면 이 순시선의 뱃머리에는 'PS10'이라는 번호가 찍혀 있었고 옆에는 '해상보안청(海上保安廳)'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으며 배 꼬리부분에는 일장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독도본부측은 "우리가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임을 알고 사진을 찍자 일본측 함정에서도 삼봉호를 찍었다. 아마 일본 영토인 다께시마를 침범한 선박으로 증거를 남기기 위한 자료수집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서로가 만난 곳은 독도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독도본부는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지점에서 일본해상순시선을 만난 점으로 미뤄 일본측이 매일 독도 주변을 순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독도본부는 독도 영유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2월2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조계종, 카톨릭, 개신교, 여성단체, 농민단체, 사회단체 등 50여개 단체의 인사들이 참여, 출범한 민간단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