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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 3천여명 급식지원 중단

기사입력 2006.04.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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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보다 1억7천여만원 예산삭감 탓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시의 무관심으로 차상위계층인 2천800여명의 학생들이 급식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광주지부(지부장 정희곤)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에서 급식을 지원 받는 학생은 1만9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8백90여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녀가 1만8천3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00여명이 늘어난 반면 2순위인 차상위계층 자녀는 무려 3천697명이 감소했다.

    이같이 중식비 지원을 받는 2순위인 차상위계층 자녀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제사정이 나아져 중식비 지원이 필요없기 때문이 아니라 중식비 지원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즉, 경제사정은 그대로여서 중식비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원할 예산이 줄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지원한 중식비는 모두 70여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억7천만원이 줄어든 69억여원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자치단체에서 중식비를 지원하는 방학동안, 중식비를 신청해 지원받는 학생들은 4천200여명으로 학기중에 지원받은 학생 2만 천여명에의 20%에 그치는 바람에 17억원의 예산가운데 3억원 반납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가난하다는 것을 노출하기 꺼려하는 청소년들이 신청을 아예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동사무소의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집단급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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