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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환경평가 이행 무시 '말썽'

기사입력 2006.04.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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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나머지 공사구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 해명
     
    최근 개장한 광주천이 환경영향평가 이행 사항을 무시한채 개장돼 말썽이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천 자연형 하천 정화 1차 사업 시범구간인 양동 복개상가 양유교에서 중앙대교까지 1.3km구간을 문화속의 하천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시범구간을 개장하면서 지나치게 볼거리에 치중하면서 영산강 유역 환경청과 사전에 협의한 환경영향평가 이행사항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영산강 유역 환경청은 광주천에 설치할 14곳의 체육ㆍ위락시설은 자연하천 복원에 역행한다며 설계변경을 통해 설치하지 않기로 시와 사전 협의를 했는데도 광주시가 이를 무시하고 수변 무대와 수중분수 등 3곳의 위락시설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환경청은 최근 나머지 공사구간에 설치할 11곳의체육ㆍ위락시설은 설계변경을 통해 반드시 조성하지 말것을 광주시에 요구하는등 이 달 말까지 환경 영향 평가 협의사항 이행을 요구했다.

    환경청은 또 시범구간을 투스콘으로 포장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한 것도 자연형 하천복원에 위배된다며 미착공된 산책로 등의 폭을 2.5미터에서 1.5미터로 줄여 환경피해를 최소화해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청은 이같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광주시가 이행하지않고 밀어 붙일 경우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과태료 부과는 물론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광주시는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시범구간의 원상복원은 불가능 하지만 나머지 19KM의 구간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 의견을 수렵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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