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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분위기 "심상찮다"

기사입력 2006.04.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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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구 서구청장 예비후보 지지자 농성장 합류 인원 대폭 증가

     "신현구 후보만이 유일한 대안" 이구동성 한 목소리

    민주당 광주지역 정서가 심상치 않다.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서구ㆍ북구를 비롯 그동안 애정을 보여줬던 광주지역 다른 구에서도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특히 2일 오후 신현구 서구청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후 광주시당 위원장실과 브리핑룸을 점거한채 농성에 들어갔던 신 후보 지지자에 동조 하는 당원 200여명이 3일 오전 9시께부터 속속 농성장에 합류 최근 전략공천과 관련 쌓였던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유종필 사퇴하라'는 머리띠를 두른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 후보와 운명을 같이 할 것을 다짐하고 나서는 등 결과에 따라서는 탈당 등 예상외의 민심이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당초 광주ㆍ전남 싹쓸이를 바랐던 민주당 여론은 급속히 나빠져 원치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들이다.

    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하루빨리 중대결심을 해야 한다며 신 후보를 옥죄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 후보가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보여줬던 여타 후보들중 근면 성실한 자세와 사려깊은 행동 등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나타내 보이며 민주당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 후보측은 1~2일 이틀동안 여론조사 기관(더 피플)에 의뢰해 분석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 신현구 후보가 여타 후보 누구와 맞붙어도 단연 1위를 고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이번 전략공천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한 뒤 공명정대한 여론조사를 재실시해 확실한 후보를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신 후보측은 "민심이반 현상이 더 이상 번지기 전에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광주시민과 민주당 서구 당원 대다수는 "이번 사태는 깃발만 꽂아도 된다는 옛날의 광주가 아님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신현구 후보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반명환 광주시의회 의장 지지자들도 3일 오전 신현구 후보 지지자들이 점거 하고 있는 광주시당 농성장에 가세했다.

    반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종필 시당위원장과 중앙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의 일방적이고 원칙이 없는 작태는 민주당을 송두리째 말아먹자는 태도"라며 "전략공천은 시민과 당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 의장은 "신뢰할 수 없는 중앙당 공특위를 재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의 말살과 5.31지방선거 포기로 규정하고 결연한 자세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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