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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전 실장, 우리당 시장 후보 등록

기사입력 2006.03.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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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공천 반대 팽배 ... 파문 확산 조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선출 방식을 놓고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더욱이 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재균 시당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 전 실장은 29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광주시장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조 전 실장은 최근 "당으로부터  여러차례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며 "광주출신 당 소속 의원 7명이 서명해서 공식 건의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실장의 광주시장 후보 등록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광역단체장 공천의 경우 당헌.당규상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결정토록 돼 있어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그동안 시민과 당원들이 참여한 경선을 주장해 온 김재균 시당 위원장과 마찰이 불가피하다. 김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도 "전략공천 은 광주시민은 물론 우리당의 창당정신과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지극히 실망스런 행위"로 치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에서도 광주와 전남은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은 자유경선에 의한 방식으로 결정하고 이를 중앙공직후보자 공천심사위원회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최고위원과 통화해 확인했다"면서 조 전 실장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5.31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주지역 예비후보 103명과 일부 당원들이 연대해 29일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촉구하고 나서 내홍에 휩싸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앙당이 광주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낙하산식 공천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면서 "경선을 거치지 않는다면 여론조성에 실패, 열린우리당 태생지인 광주에서조차 '우리당 대패'라는 최악의 참단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전 실장 출마가 전략공천을 전제로 이뤄지고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어 우리당 시장 경선은 전략공천과 자유경선을 놓고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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