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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내부 전산망에 실린 글로 '술렁'

기사입력 2006.03.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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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비리 의혹' 글 실려…구청측 강경 입장에 삭제

     광주지역 한 일선구청이 내부 전산망에 게재된 글로 시끄럽다.

     5일 광주 모 구청에 따르면 내부 전산망에 '인사비리 의혹'의 글이 실린 것은 지난달 7일 오전.

     무명 명의로 작성된 이 글은 '돈을 받고 부정한 인사를 하고 있다'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 글에는 '동에서 구청으로 발령 받기 위해 드는 돈은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달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는 주장도 실려있었다.

     이같은 글이 게재되자 구청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한 간부는 '악의적으로 게재된 내용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는 답 글을 곧바로 달았다.

     이에 1시간 뒤 누군가 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은 전화를 통해 구청측에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 이날 오후 6시께 글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 구청 한 관계자는 "이같은 글이 실리자 한동안 직원들이 술렁였던 것은 같다"며 "하지만 이 글의 진위여부는 여전히 알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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