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광주 DJ센터에 불… 대피 소동

기사입력 2006.02.24 18:59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4일 오전 4층 컨벤션홀 로비 위쪽 천정서 불이 나 1시간만에 진화

     개관 6개월째를 맞고 있는 광주 김대중전시컨벤션센터(DJ센터)에서 실화(失火)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대피 소동이 벌어지고 예정된 행사도 취소됐다.

     24일 오전 11시2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내 DJ센터 4층 컨벤션홀(대회의장) 로비 위쪽 천정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공공시설인 DJ센터에서는 그동안 누수사고나 공연사고는 있었으나, 화재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개관 이래 처음이다.

     이날 불은 천정 빗물받이 보수공사 도중 용접 불꽃이 내부 보온재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 1-4층과 행사장 안팎에 있던 일반 이용자와 직원 등 수십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이용자 최모씨(47)는 "행사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매케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흘러 들어와 일행과 함께 부랴부랴 몸을 피했다"며 "행사가 있기 전 불이 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19 소방대와 경찰은 용접 과열로 인한 화재로 보고 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런 가운데 예기찮은 화재로 당초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시 교육청 주관으로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6년도 광주 학부모 독서연합회 세미나'가 무기한 연기됐고, 다른 행사도 부분적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DJ센터는 광주 상무지구 내 1만6000여평의 부지에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3년 11월 착공, 지난해 8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된 호남권 유일의 전시컨벤션시설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