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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후보군 '오리무중'

기사입력 2006.0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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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방식ㆍ일정 미확정에 인물난과 입지자들간 신경전 겹쳐 혼선

    5.31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의 광주시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를 표명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물밑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주요 정당들의 광주시장 후보는 경선방식ㆍ일정 등이 확정되지 않고 인물난과 입지자들간 신경전 등이 겹치면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당 차원에서 정동채 문광부장관의 차출을 통한 전략 공천설 등이 흘러 나오고 있으나 이미 출마를 공식화 한 김재균 시당 위원장이 완전 자유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재균 위원장은 "당헌.당규대로 상향식 완전자유경선을 실시해 지방자치 10년사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된다"면서 "후보 선출과정에서의 밀실야합과 낙하산 공천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혀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내주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장관들에 대한 후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장관의 포함 여부는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 경선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박광태 광주시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강운태 전 의원의 행보가 관심사다. 강 전 의원측은 현재 출마 자격에 대한 중앙당 중앙위원회의 논의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박 시장측은 "당헌.당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위원장 사퇴시한을 넘겨 후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강 전의원측은 "중앙위원회의 결정 이후 향후 진로를 밝히겠다"고 맞서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통해 호남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는 한나라당은 광주시당 위원장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겨져 있고 시당 조직도 구성하지 못하는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당내에서 시당 위원장 및 광주시장 후보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가시적인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제치고 민주당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얻은 민주노동당은 오병윤 시당위원장을 시장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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