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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정동영 친위체제 대폭 강화

기사입력 2006.02.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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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동연 사무총장·우상호 대변인 임명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0일 사무총장에 염동연,대변인에 우상호,의장 비서실장에 박명광 의원을 임명했다. 취임 첫 당직 개편은 당 의장 체제 강화에 주안점을 두면서 계파 안배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의장 비서실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박 실장은 초선이긴 하지만 우리당 창당 당시 신당연대 대표로 합류하고,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내는 등 중진급 무게를 갖고 있다. 나이도 우리당 역대 비서실장중 가장 많은 61세다. 전당대회 기간중 정 의장의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을 정도로 ‘정동영 직계’에 속한다. 정 의장은 게다가 박 실장 휘하에 여러명의 국회의원급 부실장을 둬 당 장악력을 높였다. 네 자리 정도 신설될 부실장에는 우윤근 양승조 서혜석 안민석 의원이 내정됐다. 이 때문에 박 실장이 ‘실세 비서실장’으로 주목받으며 정 의장의 복심(腹心)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직의 귀재로 통하는 염 총장은 전대 기간동안 임종석 후보를 지원했지만 원래 성향상 ‘친 정동영’으로 분류된다. 최고위원으로 김두관 김혁규 의원 등 영남출신이 들어선데 반해 광주·전남 출신 의원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인사다.

    유임이 유력한 민병두 기획위원장도 정동영계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및 전략 파트에 모두 정 의장 사람들이 포진한 셈이다. 우 대변인은 김근태 최고위원쪽 재야파와 가까워 화합형 인사로 꼽힌다. 친화력과 성실성,분석·종합력 등을 두루 인정받아 별다른 경쟁자 없이 발탁됐다.

    임명직 최고위원 두자리는 외부인사 영입에 대비해 당분간 공석으로 놔둘 방침이다.

    ◇염 총장=전남 보성(60) △노무현 후보 정무특보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우 대변인=강원도 철원(44) △연세대 총학생회장 △국회 문화관광위 간사 ◇박 실장=충남 홍성(61) △경희대 부총장 △개혁신당연대추진회의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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