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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출지도 달라졌다

기사입력 2006.0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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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ㆍ섬유 등서 자동차ㆍ반도체 등 첨단산업 위주 품목 재편
    수출국가도 미ㆍ일 편중현상에서 유럽으로 확대 추세

    광주시의 수출 품목이 타이어와 섬유 등에서 자동차와 반도체, 가전제품 등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되고 수출국가도 미ㆍ일 편중현상에서 유럽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시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수출 규모는 71억8900만달러로 이 중 자동차 28.1%, 반도체 23.6%, 가전제품 21.7% 등이 차지한 반면 그동안 수출을 주도했던 타이어는 12.4%, 섬유 0.5%에 그쳤다.

    광주시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체 16개 시.도 중 9위에 불과하지만 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부산을 앞섰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36.0%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8년 광주지역의 수출 품목이 타이어 29.6%, 섬유와 직물이 20.7% 등으로 이들 품목이 절반을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으로 수출 지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는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판매 등으로 자동차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20억1900만달러로 최대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가전제품 15억5900만달러(52.6%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는 전년 보다 9.9%가 감소했으나 단위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16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품목은 집적회로 반도체가 16억7000만달러, 승용차 15억1600만달러, 타이어 8억9000만달러, 냉장고 5억8400만달러, 화물자동차 5억300만달러, 진공청소기 3억5400만달러, 세탁기 2억7400만달러, 에어컨 1억5900만달러, 펌프 1억3700만달러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보다 113.2%가 증가한 15억8900만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 5억2500만달러, 일본 5억1200만달러, 대만 3억1600만달러, 중국 2억9000만달러, 독일 2억3200만달러, 이태리 2억2900만달러 등으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의 편중현상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수출 규모는 보통시였던 86년 1억7200만달러로 전국의 0.5%에 불과했으나 하남공단 등이 편입되면서 88년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출 품목이 바뀌면서 올 무역 규모는 100억달러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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