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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환전 제주의 '560분의 1'

기사입력 2006.02.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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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관광객 등 비거주자 환전은 전년도보다 되레 감소

    광주ㆍ전남지역 환전 규모가 제주의 56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에 따르면 2005년 중 광주ㆍ전남지역 환전영업소 30곳을 통한 환전실적은 미화 36만5000달러로 지난 2004년 36만3000만 달러와 비슷했다.

    이 중 해외여행에 따른 내국인 환전이 29만3000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국관광객 등 비거주자를 통한 환전은 7만2000달러로 2004년 9만8000달러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이같은 환전 실적은 카지노나 관광호텔 등 관광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제주, 부산 등에 비하면 극히 저조한 규모다.

    실제, 같은 기간 제주지역 환전은 2억184만달로로 광주.전남의 560배, 부산은 1억6033만 달러로 445배, 인천은 6584만 달러로 182배에 달했다.

    이처럼 광주.전남 환전 실적이 저조한 것은 우수한 관광자원에도 불구, 철도나 항공편 등 접근편리성이 뒤떨어진데다 특1급 호텔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관광 인프라 역시 열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정창현 업무과장은 "저조한 환전 실적은 외국 관광객 등을 통한 관광소득 창출 기회를 상실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며 "향후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에는 현재 호텔 13곳과 단위농협 13곳, 백화점 3곳 등에서 환전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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