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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총경 승진 경쟁 후끈

기사입력 2006.02.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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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3-24일께 이뤄질 전망… 평균 4.3대 1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급 승진 인사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서장급인 총경 승진인사는 통상 연말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듬해 1월에 이뤄져 왔으나, 올해는 '농민시위자 사망사건' 등으로 경찰 수뇌부의 잇단 공백이 생기면서 관례를 깨고 2월말인 오는 23-24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올 총경 승진자는 대략 60여명. 이 중 전남청의 경우 예년 수준인 3-4명, 여경을 합할 경우 최다 4-5명까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총경급 '인사 동맥경화'가 심각한 전남청의 경우 승진대상인 97-99년 경정승진자만 13명에 달해 평균 4.3대 1의 '불꽃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승진 대상자로는 나명수 교통계장, 안병갑 전남청 경비계장(이상 간부후보.97년), 김수율 수사2계장(일반), 안병호 정보2계장(간후), 전준호 기획예산계장(경찰대.이상 98년), 김문호 강력계장(간후), 김원국 기동대장(경대), 박동남 경무계장(일반), 박석일 홍보담당관(경대), 박성준 보안1계장(일반), 안동준 감찰계장(일반), 양성진 정보3계장(경대), 우영호 교통안전계장(간후.이상 99년) 등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97년 승진자들은 올해 고배를 마실 경우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며, 99년 승진자가 많다 보니 98년 승진자도 위기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99년 역시 낙마 시 내년부터는 '바늘구멍 통과하기'나 다름 없어 좌불안석이다.

    이런 가운데 수사, 기획, 홍보, 경무, 감찰 등 직능별 배분과 경찰대, 간부 후보, 일반 등 출신별 균형감을 놓고 신임 홍영기 전남청장과 본청간 조율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지 관심사다.

    또 수년째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해 상층부 인사적체가 심각한 정보과 등 일부 파트에 인사숨통이 트일 지와 99년 승진자의 약진이 얼마 만큼 이뤄질 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한편 승진 서열을 중시하는 여경의 경우 한재숙 생활안전계장이 국내 여경 중 경정급 최고참인데다 지역 안배와 근무평정 면에서도 잇점이 많아 '승진 0순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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