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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소년 5% 성인병 발병 ‘위험’

기사입력 2006.02.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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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지역 7개 중학교 1학년 학생 1393명 대상

    광주지역 청소년 1000명 중 55명이 심장질환과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시가 전국에서는 최초로 2005년 5월12일부터 6월29일까지 동구지역 7개 중학교 1학년 학생 13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대사성증후군 유병정도를 파악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대사성증후군은 중성지질과 HDL, 공복혈당, 허리둘레, 수축기혈압 등 5가지 조사에서 3개 이상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을 말하며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조사 결과, 대사성증후군 유병률은 남학생 6.1%, 여학생 5.0%로 평균 5.5%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양의 청소년 9.8%보다는 낮은 것이다.

    그러나 5가지의 대사성증후군 판단 기준 중에서 하나라도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전체 대상자의 49.7%(남학생 47.7%, 여학생 52.0%)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절반 이상이 어느 정도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사성증후군 유병률은 학생들의 체중,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정상체중의 경우 유병률이 1.6%에 그친 반면 과체중에서는 22.3%를 기록, 정상체중에 비해 과체중의 유병률이 11배 정도 높았다.

    또 남학생은 생활수준과 체중에 대한 인식, 식사량 등이 유병률과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으며 여학생은 체중인식, 등교방법, 뇌졸중.간질환 등의 가족력, 식사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 등이 대사성증후군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면서 “위험요인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올 연말께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의식 행태, 식습관, 출생, 생리관련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체격과 혈압, 혈액채취 등을 통한 검사가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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