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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코스피, 간신히 지킨 1300선

기사입력 2006.02.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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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밀리며 간신히 1300선을 지켰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무차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24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특히 현ㆍ선물간 스위칭매매가 전 기관으로 확산되며 프로그램 매매가 다시 한 번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날 기관은 2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던졌고, 외국인도 1500억원 규모를 시장에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도물량만 3580억원을 넘었다. 개인이 나홀로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갖고 들어왔지만 지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섬유와 운수창고만 소폭 올랐을 뿐 전 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 미래에셋증권 상장에도 불구하고 증권업 지수가 5% 이상 급락했으며, 전기전자업종도 3%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 넘게 내려 65만원대로 주저앉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소식으로 무려 12% 이상 폭락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점차 투자심리 회복에 나서던 코스닥 시장도 덩달아 640선 밑으로 밀려났다. 기관이 4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털어내며 연일 코스닥 탈출에 나선데다 반등을 꾀하던 NHN 등 인터넷 관련주가 장 중 큰 폭으로 떨어져 낙폭을 키웠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시장이 낮은 매수차익잔액과 사상 최대치의 매도차익잔액이라는 절대 수치를 좋게 봤지만 키워드는 결국 베이시스였다”며 “하이닉스 등 악재들이 나오면서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스위칭 매매가 기관 전체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양상 1300선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수급적으로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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