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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후안무치의 전두환, 석고대죄하고 광주진실 밝히라”

기사입력 2020.04.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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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6일 성명서 통해 "역사적 심판 통해 오월역사 바로 세워야" 밝혀

    이용섭 시장 성명서 발표.jpg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5·18 형사재판에 출석할 예정인 전두환씨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두환씨가 1년 만에 다시 (광주)법정에 선다"며 "오월 영령들과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이, 광주시민의 울분과 분노가 전두환을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세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1980년 5월, 무고한 광주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최초의 발포 명령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아직 그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사죄와 반성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전두환을 심판대에 다시 소환한 이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 난 지 40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진상규명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남아있다"며 "5·18 정신 계승과 세계화는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냄과 동시에 오월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세력들을 단죄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역사의 죄인 전두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1년 전 처럼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재판에 임한다면 오월영령과 광주시민을 모독한 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역사적 심판을 통해 정의로운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고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두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형사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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