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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노조, 사측 임단협 성실 교섭 촉구

기사입력 2005.09.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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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시청 기자실서 기자회견, "사측이 고의로 파업 유도" 주장 

     임단협 결렬로 장기 파업 중인 한국시멘트노조(위원장 이희원)는 12일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임단협 성실교섭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시멘트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이 고의로 교섭을 해태하며 파업을 유도한 데 이어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를 경영권간섭이다고 주장하면서 단체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는 지난 2003년 154억여원, 2004년 12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지만, 노동조합의 임금 10% 인상안을 거부하며 1.3% 인상안을 고수, 단체협상 개악안을 우선협상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노조위원장 해고를 비롯 조합간부를 대기발령하는 등 인사상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사측과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부당해고자, 대기발령자 등을 즉각 원직복직하고, 상호신뢰와 노사화합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원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경영권 간섭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시멘트 우리사주 지분은 3.02%에 불과한 데다 비상장 주식이어서 현실적으로 경영권에 간섭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간섭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멘트 노동조합은 지난 3월부터 임금과 단체교섭을 시작, 그동안 12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회사측의 무성의한 협상 태도로 지난달 1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현재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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